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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32번째 나토 회원국으로 공식 가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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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32번째 나토 회원국으로 공식 가입


스웨덴 총리 울프 크리스테르손(좌측)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우측)이 미국 국무부에서 스웨덴의 나토 가입을 공식화하는 문서를 들고있다.    사진=EPA/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스웨덴 총리 울프 크리스테르손(좌측)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우측)이 미국 국무부에서 스웨덴의 나토 가입을 공식화하는 문서를 들고있다. 사진=EPA/연합뉴스


그동안 군사적으로 비동맹 중립 노선을 추구했던 스웨덴이 7일(현지시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32번째 회원국으로 공식 가입했다.

앞서 스웨덴 정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모든 회원국이 스웨덴의 나토 군사동맹 가입 투표를 위한 임시 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옌스 스톨텐버그 나토 사무총장은 이후 성명을 통해 스웨덴의 가입을 확인하고 "스웨덴의 가입은 나토를 더 강하게 만들고, 스웨덴을 더 안전하게 만들며, 동맹 전체를 더 안전하게 만들 것”이라며 “월요일인 11일 나토 본부에서 스웨덴 국기를 게양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울프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는 이날 워싱턴 D.C.를 방문해 나토 설립조약에 동의한다는 내용의 공식 가입문서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에게 전달했다.

크리스테르손 총리는 이어 기자회견에서 "스웨덴은 어제보다 오늘 더 안전한 나라가 됐다"면서 "나토 가입은 자유를 위한 승리를 의미한다"고 말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성명을 내고 "(스웨덴의 합류로) 나토가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하고 단호하며 역동적인 안보협의체가 됐다"고 밝혔다.

스웨덴은 1814년 노르웨이와의 전쟁 이후 비동맹 중립 노선을 유지했지만, 지난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시작된 뒤 자국 안보에 대한 우려 속에 핀란드와 함께 그해 5월에 처음 나토 가입을 신청했다.

앞서 핀란드는 지난해 4월 나토의 공식 회원국이 됐다.

나토 가입을 위해서는 회원국이 모두 자국 의회에서 비준안을 처리해야 한다. 그동안 스웨덴의 가입 절차를 연기했던 기존 회원국인 헝가리와 튀르키예는 올해 찬성표를 던졌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