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정부가 애초 주기로 한 이 보조금은 그동안 지급이 미루어지면서 여러 가지 설을 낳아 왔다. 삼성과 TSMC, 인텔, 마이크론 등 반도체 제조업체들은 미국 내 공장을 짓는 조건으로 약 280억 달러에 이르는 보조금을 받기로 했다.
하지만 이들 기업들이 미 상무부와 협상 중이라는 사실만 전해졌을 뿐 구체 적인 지급 시기나 액수, 방법에 대해선 알려지지 않았다. 삼성, TSMC 등은 해당 자금에서 각각 몇 십억 달러를 받을 예정이지만, 수치는 계속해서 변동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TSMC는 "미국 정부와의 인센티브 자금에 대한 생산적인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상무부 및 백악관은 의견을 나타내지 않았다. 삼성은 텍사스의 새로운 공장에 17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미국 당국에 전달한바 있다. 삼성은 이에 대한 의견 요청에 답변하지 않았다.
TSMC는 최근 피닉스 첫 번째 공장에서의 생산을 2025년까지 늦출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TSMC의 최신 장비를 설치할 수 있는 숙련된 노동자 부족으로 인해 발생했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