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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자키 하야오, ‘그대들은…’으로 2번째 오스카 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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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자키 하야오, ‘그대들은…’으로 2번째 오스카 품었다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공식 포스터. 사진=스튜디오 지브리이미지 확대보기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공식 포스터. 사진=스튜디오 지브리
일본 애니메이션계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83)가 생애 두 번째 오스카를 품에 안았다.

지지통신, 요미우리 등 일본 현지 외신은 10일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가 미국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돌비 극장에서 열린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장편 애니메이션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고 보도했다.
경쟁작으로는 ‘엘리멘탈’, ‘니모나’, ‘로봇 드림’,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 등이 있었다.

이로써 미야자키 하야오와 스튜디오 지브리는 지난 2003년 영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으로 제75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장편 애니메이션상을 수상한 데 이어 두 번째 오스카 트로피를 품에 안게 됐다.

다만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을 비롯해 스즈키 토시오 감독은 이날 시상식에 참석하지 않아 수상 소감을 들을 순 없었다.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는 팔순이 넘어 사실상 현역에서 은퇴한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내놓은 마지막 작품이다.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신비로운 세계에 우연히 발을 들인 소년 ‘마히토’가 알 수 없는 왜가리를 만나 펼쳐지는 시공 초월 판타지 어드벤처로, 국내에서는 지난해 10월 개봉해 누적 관객수 약 201만 명을 기록한 바 있다.

현재까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어권 이외의 작품이 장편 애니메이션상을 수상한 것은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이 유일했으며, 이번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가 두 번째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