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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스 전 美 부통령 "대선에서 트럼프 지지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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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스 전 美 부통령 "대선에서 트럼프 지지 안 해"

"바이든에게도 절대 투표하지 않을 것"

2020년 3월26일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린 기자 회견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듣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2020년 3월26일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린 기자 회견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듣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마이크 펜스 전 미국 부통령은 2024년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경제 매체 CNBC에 따르면 펜스 전 부통령은 15일(현지시간)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나는 올해 도널드 트럼프를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에서 부통령을 역임한 펜스의 발언은 대선 주자인 트럼프가 이번 주에 대선 후보 선출에 필요한 과반수의 공화당 대의원을 확보한 가운데 나왔다.

펜스는 트럼프가 "우리가 4년 동안 통치했던 보수적 어젠다와 상충되는 어젠다를 추구하고 표현하고 있다"고 말했다.

펜스는 "트럼프의 출마를 지켜보면서 그가 국가 부채에 맞서겠다는 우리의 약속에서 멀어지는 것을 봤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나는 그가 인간 생명의 존엄성에 대한 헌신을 부끄러워하기 시작하는 것을 봤다“고 말했다.

펜스는 또한 "(트럼프가) 지난주 바이트댄스의 틱톡 애플리케이션 매각을 강제하려는 우리 행정부의 노력을 지지하겠다는 입장을 번복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틱톡이 없어질 경우 페이스북의 사업만 커질 것이라면서 틱톡 금지법안에 대한 반대의사를 공개적으로 표명한 바 있다.

펜스는 그렇지만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도 ”절대 투표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펜스 전 부통령은 올해 대선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지만, 유권자들의 지지를 얻지 못하자 10월에 사퇴했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