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가통계국은 이날 발표한 자료에서 2월 청년 실업률이 1월의 14.6%에서 15.3%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해당 달의 전체 실업률은 5.3%였다. 중국 통계국은 지난해 6월 청년 실업률이 사상 최고치인 21.3%로 올라간 이후 16세에서 24세 청소년의 실업률 발표를 중단했다.
중국의 방법론 변경은 지난해 코로나19 격리 해제 이후의 경제 회복이 원활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WSJ은 지적했다. 국제 및 국내 수요가 약하게 유지되어 기업들로 하여금 신규 노동자를 고용하는 계획을 미루게 만들었다.
또 주로 청년 근로자를 고용하는 과외 및 기술 분야에 대한 규제 강화가 상황을 악화시켰다. 중국 통계국은 기자회견에서 매월 청년 실업률을 전체 실업률과 함께 발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지만, 대신 해당 자료를 2~3일 후에 게시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WSJ은 중국의 소비심리가 약화되고 부동산 부문의 장기 침체가 이어지는 가운데 청년 실업률의 증가는 노동 시장의 현실을 고스란히 드러내고 있다고 꼬집었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