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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기존주택 판매, 1년 만에 최대폭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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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기존주택 판매, 1년 만에 최대폭 증가

미국의 기존주택 거래가 큰 폭으로 늘었다. 사진=본사 자료이미지 확대보기
미국의 기존주택 거래가 큰 폭으로 늘었다. 사진=본사 자료
미국의 기존주택 거래가 큰 폭으로 늘었다. 1년 만에 가장 가파른 거래 증가세를 기록했다.

매물이 늘면서 주택 재고 물량도 증가했다.
동시에 가격 역시 뛴 것으로 나타났다.

1년 만에 최대


전미 부동산중개인협회(NAR)은 21일(현지시간) 미국의 지난달 기존주택 거래 규모가 연율기준 438만채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2월 이후 1년 만에 가장 가파른 판매 흐름이다. 전월비 9.5% 늘었다.

배런스에 따르면 팩트세트 조사에서 이코노미스트들은 2월 기존주택 판매가 1월에 비해 감소해 연율 기준 393만채를 기록했을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주택 공급 늘어난다


무엇보다 이번 통계에서는 미 주택시장을 압박하는 최대 부정적 요소였던 주택 매물 부족이 완화된 것으로 확인됐다.
NAR 수석 이코노미스트 로런스 윤은 성명에서 "추가 주택 공급이 시장 수유를 충족하는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주택 수요는 그동안 인구·일자리 증가로 꾸준히 증가했다"면서 "다만 실제 주택 구입 시기는 모기지(주택담보대출) 금리와 매물 확대에 좌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NAR에 따르면 2월 매물로 시장에 나와 있는 기존주택은 모두 107만채로 1년 전에 비해 10.3% 급증했다.

다만 여전히 200만채가 넘던 2020년 팬데믹 이전 2월 평균치에 비하면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집 값, 5.75% 급등


매물이 늘기는 했지만 주택 재고가 여전히 예전의 절반 수준에 그치면서 주택 가격은 상승했다.

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2월에 팔린 기존주택 가격 중위값은 전년비 5.75% 상승한 38만4500달러였다고 밝혔다. 그는 아울러 이는 2월 기존주택 판매 가격 중위값으로는 사상최고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집 값 상승률 5.75%는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가파른 전년동월비 상승률이다.

주택 구매자 간 경쟁이 심해지면서 현금 구매자 비중도 꾸준히 늘고 있다. 현금 구매란 은행 대출 승인 여부를 주택 구매 조건으로 걸지 않고 무조건 주택을 구입하기로 약속하는 계약이다.

충분한 현금을 확보하고 있다는 뜻으로 모기지 금리에 크게 구애받지 않는 이들이 추진할 수 있는 계약이다.

지난해 2월 28%, 지난 1월에는 32%였지만 지난달에는 33% 수준으로 더 높아졌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