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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모기지 금리, 3주 만에 반등...전문가는 하강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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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모기지 금리, 3주 만에 반등...전문가는 하강 전망

2024년 2월 1일 미국의 주택 개발 단지. 사진=AP/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2024년 2월 1일 미국의 주택 개발 단지. 사진=AP/연합뉴스
미국 모기지(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반등했다.

2주 연속 하락세를 멈추고 3주 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미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시중 금리 기준이 되는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이 오른 것이 모기지 금리를 함께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연방준비제도(연준)가 20일(현지시간) 점도표에서 올해 세차례 금리인하를 예고하고,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역시 그동안의 매파적 발언 대신 20일 온건한 발언들을 쏟아냄에 따라 반등했던 모기지 금리가 다시 하락할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다.

6.87%


미 양대 주택금융공사 가운데 한 곳인 프레디맥은 21일 이번주 모기지 금리가 1주일 전보다 0.13%포인트 상승한 6.87%로 올랐다고 발표했다.

가장 일반적인 모기지인 30년 고정 대출 모기지 금리다.

프레디맥 수석 이코노미스트 샘 카터는 성명에서 2주에 걸친 감소세 뒤 모기지 금리가 다시 한 번 반등했다고 말했다.

국채 수익률 상승

모기지 금리 반등 주된 배경은 10년물 국채 수익률 상승세다.

배런스는 다우존스 마켓데이터를 인용해 10년물 수익률이 지난 9거래일 동안 7거래일을 상승했다고 전했다.

10년물 수익률은 이날도 상승했다.

전날 연준의 금리인하 의지가 재확인되며 하락했던 수익률은 이날은 노동부의 주간 신규 실업수당신청자 통계 발표 뒤 상승 반전했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 수가 예상을 밑도는 21만명으로 집계됐지만 2주전 수당 신청자 수 수정치가 20만9000명에서 21만2000명으로 상향조정된 것이 국채 수익률 반등을 불렀다.

4주 평균 수당 신청자 수도 2500명 증가한 21만1250명으로 늘었다.

모기지 금리 하강 추세는 지속


그렇지만 전문가들은 모기지 금리가 올해 하강할 것이란 전망을 고수하고 있다.

다만 이전에 비해 하강 폭은 덜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연준 금리인하 예상 회수가 연초 6~7회에서 이제는 3회로 줄어든 탓이다.

프레디맥과 함께 미 양대 주택금융공사인 패니메이는 이달 올 모기지 금리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올 4분기 모기지 금리가 지금의 6.87%보다는 낮은 6.4%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이는 지난달 예상치 5.9%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패니메이 선임부사장 겸 수석이코노미스 더그 던컨은 "예상보다 뜨거운 인플레이션 데이터와 탄탄한 고용이 올해 예상했던 것보다 더 강하게 모기지 금리 상승을 압박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