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8년 완공 '밸리 라인 웨스트' 노선 투입…2027년까지 총 46대 공급
에드먼턴시 "도시 성장 이끌 중요한 전환점"…현지서 최종 조립 후 시험 운행
에드먼턴시 "도시 성장 이끌 중요한 전환점"…현지서 최종 조립 후 시험 운행

에드먼턴시는 8월 6일(현지시각) 밸리 라인 웨스트 노선에 투입할 첫 경전철 차량이 도시에 도착했다고 발표했다. 이 노선은 도심에서 루이스 팜스(Lewis Farms)까지 총 14km를 잇는 구간으로, 정거장 14개와 역 2개로 이루어졌다. 이번 도착은 현대로템이 에드먼턴시에 2027년까지 경전철 차량 46대를 공급하는 계약의 첫 결과물이다.
밸리 라인 웨스트 공사는 2022년에 시작해 2025년 8월 현재 전체 공사의 40~60%를 마쳤다. 주요 도로와 교차로를 중심으로 공사가 한창이며, 일부 폐쇄했던 구간을 조기 재개통하는 등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 창원서 태평양 건너온 1호차…현지서 최종 조립
현지에서는 이번 차량 도착을 2028년 완공을 목표로 하는 밸리 라인 웨스트 경전철 사업의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하고 있다.
밸리 라인 웨스트 사업을 책임지는 브라이언 라테 에드먼턴시 국장은 "첫 경전철 차량의 도착은 단순한 이정표를 넘어, 밸리 라인 웨스트 사업이 본격적인 추진력을 얻었다는 신호"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 열차가 에드먼턴으로 들어오는 모습은 우리 팀과 도시 전체에 자랑스러운 순간"이라며 "에드먼턴이 인구 200만 명을 향해 성장하는 가운데 밸리 라인 웨스트는 우리의 이동과 건설, 연결 방식을 바꾸어 놓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2028년 완공 목표…공사·차량 제작 '순항'
사업을 맡은 매리골드 인프라스트럭처 파트너스(Marigold Infrastructure Partners)는 2022년과 2023년에 더뎠던 공사가 2024년부터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에드먼턴시와 시공사는 공사 계획을 서둘러 2025년 하반기에도 도로와 선로 작업을 계속 이어갈 계획이다.
현대로템은 계약에 따라 2027년까지 차량 46대를 차례로 공급하며, 현재 차량 16대가 창원 공장에서 여러 제작 과정을 거치고 있다.
새 차량은 앞으로 기존 승객 서비스에 영향을 주지 않는 선에서 밸리 라인 사우스이스트 노선을 달리며 시험 운행을 할 예정이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