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주요국 중앙은행들의 통화정책 회의가 집중됐던 이른바 ‘금리 슈퍼위크’에 연준보다 더 ‘비둘기파적’인 다른 중앙은행들의 스탠스 변화로 달러화는 주요 통화 대비 지지력을 확보했다.
스위스중앙은행(SNB)은 이번 주 깜짝 금리 인하에 나섰고, 영란은행(BOE)도 6월 금리 인하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등 글로벌 ‘피벗’ 움직임이 달러 강세를 견인했다.
지난 19일 일본중앙은행(BOJ)이 소폭의 금리 인상에 그치자 엔화 가치도 주간으로 하락했고, 유럽중앙은행(ECB)의 6월 금리 인하 가능성도 커졌다.
토론토 스코샤뱅크의 수석 FX 전략가인 숀 오스본은 로이터에 "이번 주 SNB에서 다소 놀라운 금리 인하가 있었다"면서 "사람들은 확실히 이것이 유럽의 다른 중앙은행에 무엇을 의미하는지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국 파운드화는 21일 영란은행의 비둘기파적 스탠스를 확인한 뒤 1% 하락한 데 이어 이날도 0.5% 하락했다. 파운드화는 뉴욕장 후반 달러 대비 1.258달러로 1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영란은행은 기준 금리를 동결했지만 두 명의 매파 위원이 이전의 금리 인상 기조를 철회하면서 비둘기파적 성향을 드러냈다.
보스턴 스테이트 스트리트의 마빈 로 선임 글로벌 매크로 전략가는 "SNB의 금리 인하와 영란은행이 예상보다 일찍 금리 인하의 문을 열 것으로 예상되자 달러가 더 나은 전망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유로화는 3주째 약세 흐름을 이어가며 달러 대비 0.5% 내린 1.0808달러를 기록했다.
달러는 엔화에 대해서는 주간으로 1.5% 상승했으나 고점 대비 소폭 하락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일 대비 0.15% 내린 151.38엔을 기록했다.
중국의 정책 완화에 대한 기대로 중국 위안화도 하락하며 달러당 0.4% 내린 7.2299위안을 기록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관계자가 은행에 대한 지급준비율을 추가로 인하할 여지가 있음을 시사한 뒤 위안화에 대한 투자 심리가 크게 위축됐다.
역외거래에서는 달러/위안 환율이 0.77% 상승한 7.2769위안을 기록해 1년 만에 가장 큰 일간 상승 폭을 기록했다. 위안화 약세로 원화 등 주요 아시아 통화들의 동반 하락 압력도 커졌다. 달러/원 환율은 21일 거래에서 1320원대로 하락했으나 이날 서울 시장 마감 후 역외 거래에서 한때 1347원대까지 상승했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