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존스 산업평균,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나스닥 등 3대 지수가 일제히 내렸다.
다우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62.26포인트(0.41%) 하락한 3만9313.64로 미끄러졌다.
S&P500 지수는 15.99포인트(0.31%) 내린 5218.19, 나스닥 지수는 44.35포인트(0.27%) 밀린 1만6384.47로 장을 마쳤다.
'월가 공포지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소폭 올랐다. 0.12포인트(0.92%) 상승한 13.18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그러나 에너지를 비롯한 3개 업종이 상승세를 보였다.
에너지는 유가 상승세 속에 0.91% 올랐고, 유틸리티는 0.46% 상승 마감했다.
나머지 업종은 모두 내렸다.
임의소비재는 0.21%, 필수소비재는 0.27% 내렸고, 산업업종도 0.68% 하락했다.
금융은 0.29%, 보건업종은 0.16% 밀렸고, 부동산 업종은 0.42% 미끄러졌다.
기술주 양대 업종도 내렸다.
기술업종이 0.52%, 통신서비스 업종은 0.35% 떨어졌다.
유럽연합(EU)이 이달 초 발효된 디지털 시장법(DMA) 위반 혐의로 애플과 메타플랫폼스, 알파벳에 대한 정식 조사에 착수하고, 아마존은 위반 여부를 알아보기 위한 예비조사에 나섰다고 발표한 여파로 대형 기수주들이 하락했다.
애플은 1.43달러(0.83%) 하락한 170.85달러, 메타는 6.56달러(1.29%) 내린 503.02달러로 마감했다.
알파벳은 0.70달러(0.46%) 밀린 150.07달러로 장을 마쳤다.
반면 아마존은 0.84달러(0.47%) 오른 179.71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DMA 위반의 경우 1년 안에 무조건 시정 조처를 내놓지 않을 경우 전세계 매출의 최대 10%를 과징금으로 물어야 할 수도 있다.
반도체 종목들은 주가 흐름이 엇갈렸다.
퀄컴과 인텔, 알파벳이 엔비디아의 AI반도체 독점에 대항해 컨소시엄 구성을 논의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지만 엔비디아는 올랐다.
엔비디아는 7.13달러(0.76%) 오른 950.02달러로 장을 마쳤다.
그러나 AI 반도체 시장을 비집고 들어선 AMD는 장 중 반등세를 지키지 못하고 결국 하락했다.
중국이 AMD와 인텔 반도체 사용을 금지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결국 무릎을 꿇었다. AMD는 1.02달러(0.57%) 하락한 178.63달러로 장을 마쳤다.
인텔은 0.74달러(1.74%) 내린 41.83달러로 마감했다.
컨소시엄에 참가하는 퀄컴은 2.58달러(1.52%) 하락한 167.52달러로 미끄러졌다.
슈퍼마이크로 컴퓨터(SMCI)는 JP모건의 낙관 전망에 힘입어 7% 폭등했다. SMCI는 70.05달러(7.20%) 폭등한 1042.79달러로 뛰어올랐다.
JP모건은 이날 SMCI를 분석대상에 포함하고, 첫 추천의견으로 비중확대(매수), 목표주가로 1150달러를 제시했다.
보잉 주가도 모처럼 상승했다.
데이브 칼훈 최고경영자(CEO)가 올 연말에 물러나기로 하는 등 대대적인 경영진 교체를 발표하면서 투자자들의 신뢰를 일부 회복하는데 성공했다. 보잉은 2.56달러(1.36%) 상승한 191.41달러로 마감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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