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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만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 소셜'이 뉴욕증시에 상장, 첫 거래를 개시했다.
25일(이하 현지시각) 트루스 소셜의 모회사 '트럼프 미디어＆테크놀로지그룹'(TMTG)은 미 증권 당국에 제출한 증권신고서를 통해 나스닥에서 자사 주식이 거래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거래는 26일부터 시작되며 종목 코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니셜을 딴 'DJT'로 표기된다.
이를 위해 TMTG는 비상장기업의 인수합병을 목적으로 하는 기업인수목적회사인 디지털 월드 애퀴지션(DWAC)과의 합병 관련 법적 절차를 마무리했다고 전했다.
DWAC는 지난 22일 주주총회를 열고 TMTG와의 합병을 승인했으며, 이로 인해 TMTG는 까다로운 기업공개 절차를 우회해 증시에 상장할 수 있게 됐다.
이 효과로 법적으로 트루스 소셜 주식이 된 DWAC 주가는 같은 날 뉴욕증시에서 35% 급등했다.
트루스 소셜은 적자 운영을 거듭하고 있지만, DWAC 주주 대다수를 차지하는 트럼프 지지자들의 적극적인 매수 공세가 줄을 잇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편, 미국 현지 언론은 이번 상장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보유한 약 60%의 지분이 평가 가치가 약 30억 달러(약 4조원) 이상으로 치솟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이로 인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전체 자산은 64억달러로 늘어나게 됐으며, 처음으로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상 세계 500대 부자 대열에 합류하게 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전 최고 자산 기록은 31억달러이며 대부분은 부동산으로 구성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