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들이 세계 최대 외식 체인 맥도널드 매장에서도 크리스피크림 도넛을 살 수 있도록 업무 협약을 체결한 것이 주가 폭등을 불렀다.
맥도널드에서 도넛 판매 대행
양사는 이날 맥도널드 미국 매장에서 2026년 말까지 크리스피크림의 도넛을 팔기로 합의했다.
올 하반기에 판매가 시작된다.
크리스피크림은 코스트코 등을 비롯해 이미 제3자 소매업체들을 통해서도 도넛을 판매하고 있다.
매장 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터라 크리스피크림 매장 또는 도넛공장에서 도넛을 만들어 도넛을 각 매장에 배달하는 거점방식을 택하고 있다.
지난해 말 현재 6800개 제3자 매장에 도넛을 배달해 위탁 판매해왔다.
도약대 되나
이번 맥도널드와 협약은 다를 전망이다.
맥도널드 미국내 매장 수는 지난해 말 크리스피크림 도넛을 위탁 판매한 제3자 매장 6800개의 2배에 육박하는 1만3500개에 이른다.
맥도널드는 또 2027년까지 미국내 매장 900개를 새로 열 계획이어서 크리스피크림은 매장 확대도 가능해졌다.
1년 반 전 시험 판매 시작
맥도널드가 크리스피크림 도넛을 미 매장 모두에서 판매하기로 합의한 것은 1년 반 동안의 시험 판매 성적이 나쁘지 않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맥도널드는 1년 반 전 처음으로 크리스피크림 도넛 판매를 시작했다. 9개 매장으로 출발한 이 시범 프로그램은 수개월 뒤 160개 매장으로 확대됐다.
던킨도넛보다 크리스피크림 인기가 높은 남부에서 시범사업을 했다. 켄터키주 루이빌, 렉싱턴에서 약 160개 매장을 통해 위탁 판매를 했다.
크리스피크림은 맥도널드 매장 위탁 판매에 대비해 공급망 확대에도 나섰다.
크리스피크림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 조시 찰스워스는 2026년 말에는 크리스피 거점 도넛 공장들이 지금의 2배가 넘을 것으로 낙관했다.
맥도널드와 협력이 매출을 대거 끌어올릴 것이란 기대로 크리스피크림 주가는 이날 폭등했다.
크리스피크림은 전일비 4.90달러(39.36%) 폭등한 17.35달러로 뛰어올랐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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