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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리스크, X에도 확산...벌써 3번째 안전 책임자 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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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리스크, X에도 확산...벌써 3번째 안전 책임자 임명

일론 머스크가 X를 인수한지 1년 반 사이 3번째 안전 책임자가 임명됐다. 사진=본사 자료이미지 확대보기
일론 머스크가 X를 인수한지 1년 반 사이 3번째 안전 책임자가 임명됐다. 사진=본사 자료

일론 머스크가 소유한 소셜 플랫폼 X(구 트위터)는 광고주들 사이에서 제기된 우려를 고려하여 새 내부 안전 책임자를 임명해 콘텐츠 정책과 규칙을 감독할 방침이다.

X는 기존 직원인 카일리 맥로버츠를 이 자리에 임명했다. 또 X는 광고주가 안전하게 느낄 수 있도록 돕기 위해 ‘퍼블리시스 미디어’의 임원이었던 예일 코헨을 고용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X의 최고 경영자 리나 야카리노는 2일(현지시각) 회사원 전원에 보내는 이메일에서 "X에서 안전과 언론의 자유가 공존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를 위해 안전팀은 밤낮 없이 열심히 일하고 있다"라고 썼다.

일론 머스크가 2022년 10월 이 소셜 미디어 플랫폼을 인수한 이후 X의 신뢰와 안전은 중요한 도전을 겪고 있다. 자유 언론주의자를 자처하는 머스크는 X가 "다양한 신념들이 건강한 방식으로 논의될 수 있는 곳"이 되기를 원한다고 밝혀 왔다.

X의 기업 가치는 머스크가 인수한 후 73% 하락한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 글로벌 자산운용사 피델리티는 자신들이 투자한 X의 지분 가치가 2022년 10월 이후 73% 감소했다고 밝혔다.

맥로버츠는 머스크가 소셜 미디어 기업을 인수한 이후 세 번째로 신뢰와 안전 부서를 이끌게 됐다. 처음으로 책임자로 임명된 요엘 로스는 머스크가 사이트를 인수한 지 단 몇 주 만에 퇴사했다.

이후 그는 X가 잘못된 정보와 혐오적인 콘텐츠에 대한 기준을 완화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지난 6월 로스의 후임인 엘라 어윈도 회사를 떠났다.

X의 언론 자유 정책은 유해 콘텐츠 옆에 광고가 나타나는 것을 원치 않는 광고주들을 실망시켰다. 지난 11월 X의 주요 광고주인 월트 디즈니와 애플을 포함한 광고주들은 그들의 광고가 프로 나치 콘텐츠 옆에 나타난 것을 알고서 지출을 중단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X의 광고 수익은 지난해 약 25억 달러(약 3조3825억 원)로 1년 전보다 약 50%의 하락했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