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우라늄 관련주, 연일 랠리...“지금이라도 사야 하나”

공유
2

우라늄 관련주, 연일 랠리...“지금이라도 사야 하나”

카자흐스탄 홍수로 채굴량 감소 우려·골드만 등 낙관적 전망 가세

2024년 1월31일 애리조나의 우라늄 광산에서 장비 안전 점검을 하고 있는 사람들     사진=AP/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2024년 1월31일 애리조나의 우라늄 광산에서 장비 안전 점검을 하고 있는 사람들 사진=AP/연합뉴스

우라늄 관련주가 수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하며 연일 랠리를 펼치고 있다.

5일(현지시각) 블룸버그는 세계 최대 핵연료 생산국인 카자흐스탄의 홍수로 인한 우라늄 채굴량 감소 우려와 골드만삭스 등 주요 투자은행의 낙관적인 전망이 우라늄 가격 상승의 견인차가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세계 최대 우라늄 채굴업체인 카자톰프롬(Kazatomprom)이 생산량 증대에 어려움을 겪고 미국이 러시아의 우라늄 공급 금지를 검토하면서 우라늄 현물 가격은 지난해 약 40% 급등했다.

이에 에너지 투자자들 사이에 우라늄 업종에 대한 투자가 유망하다는 인식이 확산하고 있다.

이번 주 32억 달러 규모의 글로벌 X 우라늄 상장지수펀드(ETF)는 약 6% 상승하며 2월 초 이후 최대 주간 상승 폭을 기록했다. 해당 ETF의 상승은 소형 모듈형 원자로를 건설하는 원자력 발전 회사인 누스케일 파워(NuScale Power)와 메가 우라늄(Mega Uranium)을 포함한 소형 채굴업체의 주가 상승에 힘입었다.

우라늄 채굴업체인 카메코 코퍼레이션(Cameco Corp.) 주가는 골드만삭스가 매수 등급을 부여한 후 이번 주 14% 상승했다.

우라늄 ETF의 최근 상승은 카자흐스탄의 홍수 보도로 경쟁 채굴업체들의 주가가 상승한 데다 골드만삭스가 4월1일 카메코에 대한 매수 등급을 부여하고 목표 주가로 55달러를 제시한 후 상승세를 탔다.

골드만 애널리스트 닐 메타는 전 세계 우라늄 수요가 2040년까지 최대 60% 증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사켐 코브 파트너스의 마이클 알킨 최고투자책임자(CIO)는 "골드만삭스의 등급 부여 시작으로 모든 우주가 열렸다"고 평가했다. 그는 우라늄 채굴 회사와 실물 우라늄에 투자하는 펀드를 2018년에 출시했는데, 그 당시에는 이 분야가 거의 주목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애널리스트들의 우라늄 관련주에 대한 종목 커버는 계속 늘고 있다. 스코샤 캐피털은 4월1일 넥스젠 에너지(NexGen Energy)에 대한 종목 커버를 시작하며 매수 등급에 해당하는 ‘시장 수익률 상회(outperform)’ 등급을 부여했다. 회사는 캐나다의 우라늄 광산을 개발하고 있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