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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이란과의 긴장 고조로 미국에 무기 추가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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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이란과의 긴장 고조로 미국에 무기 추가 요청

이스라엘이 미국에 무기 추가 지원을 요구하고 있다. 사진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왼쪽)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사진=AP/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이스라엘이 미국에 무기 추가 지원을 요구하고 있다. 사진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왼쪽)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사진=AP/연합뉴스


이란과의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이스라엘이 미국에 탱크 탄약과 전술 차량 등 무기를 추가로 요청했다.
19일(이하 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의 요청서가 막 미국 측에 전해졌고, 바이든 행정부는 아직 공식적인 평가를 시작하지 않았다. 이에 앞서 월스트리트저널은 바이든 행정부가 10억 달러(약 1조3790억 원) 상당의 120mm 탱크 탄약과 차량, 박격포탄 등 이스라엘 군사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의 추가 무기 지원 요청은 바이든 행정부를 다시 곤란하게 만들 가능성이 높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0월 7일 하마스가 약 1200명을 사망하게 하고 약 240명이 인질로 잡힌 것을 본 후 이스라엘의 방어에 대한 미국의 지지를 철통이라고 표현해 왔다.

동시에 그는 적어도 3만 명의 목숨을 앗아간 가자지구에서의 이스라엘의 반격의 심각성을 간과했다는 비난을 받아왔다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이스라엘은 4월 13일 미국과 영국의 도움을 받아 이란이 발사한 약 300대의 드론과 미사일을 성공적으로 물리쳤다. 이스라엘은 18일 이에 대한 보복으로 이란의 핵시설을 타격해 확전의 우려가 한층 증폭되었다.

이스라엘의 최신 요청은 우크라이나와 함께 미국이 지원할 95억 달러와는 별개다. 미국 고위 관리에 따르면 미국은 아직 이스라엘의 추가 요청을 검토 하지 않았으며, 이 과정은 여러 달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이 이스라엘의 추가 지원을 승인할지도 미지수다.

이스라엘이 원하는 품목은 탱크 탄약이 대부분이며, 중형 전술 차량이 두 번째로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크리스 반 할런 메릴랜드 주 민주당 상원의원은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무제한으로 허용할 때까지 군사 지원을 보류할 것을 바이든 대통령에게 촉구했다.

반 할런 의원은 미국의 외국 지원법에 따라 미국의 국가 안보 이익에 부합되지 않는다고 판단되면 이를 제한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