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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위험 완화에 국제유가 급락...월중 최저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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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위험 완화에 국제유가 급락...월중 최저치 기록

2023년 10월9일 이란 국기와 주식 그래프 및 석유 펌프잭 미니어처가 보인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2023년 10월9일 이란 국기와 주식 그래프 및 석유 펌프잭 미니어처가 보인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중동 지역의 확전 우려가 수그러들면서 국제유가가 22일(현지시각) 거래에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란은 이날 이스라엘과의 갈등을 고조시키지 않겠다고 밝혔고 이에 국제유가는 지난주의 하락세를 이어갔다.
후세인 아미라브돌라히안 이란 외무장관은 미국 NBC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란은 지난 19일 시작된 이스라엘의 보복 공격에 대응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28센트(0.35%) 하락한 배럴당 82.8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29센트(0.33%) 하락한 배럴당 87달러에 마감했다.

WTI와 브렌트유 선물은 지정학적 긴장 고조로 올해 들어 각각 16%와 13% 가까이 상승했으나 지난주에는 3%가량 하락했다.

아미라브돌라히안은 "우리의 이익에 반하는 이스라엘의 새로운 모험주의가 없는 한, 우리는 어떠한 새로운 반응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과 이스라엘 간의 전면전 우려가 완화하자 시장 관심은 다시 수급으로 옮겨갔다.

UBS의 지오바니 스타우노보 전략가는 로이터에 ”지정학적 위험 프리미엄은 공급이 실제로 차질을 빚지 않는다면 지속되지 않는 경향이 있다“면서 ”일부 산유국의 높은 생산 여력이 공급 차질을 상쇄할 수 있다“고 말했다.
HSBC 애널리스트들은 석유수출국기구플러스(OPEC+) 산유국들이 충분한 예비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이 “유가를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면서 “상당한 수준의 지정학적 위험이 이미 가격에 반영돼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사우디아라비아가 중동 분쟁에 직접 휘말리거나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될 경우 유가의 랠리가 장기화할 위험은 여전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한편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 하원은 이날 이란의 석유 부문에 대한 새로운 제재를 승인한 가운데 법안은 며칠 안에 상원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됐다.

시장은 또한 26일 발표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주목하는 경제 지표인 미국의 3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 지수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