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는 영국 중앙은행의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파운드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수출 기업들의 실적 개선 기대감이 높아진 결과다. 또 긴박한 중동 정세로 인한 유가 상승으로, 주력인 에너지 기업에의 매수가 집중됐기 때문이다. 파운드는 약 5개월 만에 달러대비 최저 수준을 보이고 있다.
런던증권거래소를 운영하는 LSEG에 따르면 영국 중앙은행은 6월 금리 인하를 할 것으로 보여 9월 이후로 미루어진 미국 연방준비이사회(FRB)보다 빠를 것으로 예상된다. 양국의 금리차가 확대되면 파운드의 추가 하락이 불가피하다. 2023년 말부터 4월 22일까지의 영국과 미국 주식 시장 상승률은 4%로 비슷했다.
미국 주식시장의 최근 하락으로 인해 한동안 부진했던 영국 주식시장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유가 상승으로 인해 석유 메이저인 영국 셸이나 BP의 실적이 상승할 것으로 본 원인도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유럽의 원유 지표의 북해산 브렌트유는 4월 상순 90달러를 넘어섰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