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영국 중앙은행의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파운드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수출 기업들의 실적 개선 기대감이 높아진 결과다. 또 긴박한 중동 정세로 인한 유가 상승으로, 주력인 에너지 기업에의 매수가 집중됐기 때문이다. 파운드는 약 5개월 만에 달러대비 최저 수준을 보이고 있다.
미국 주식시장의 최근 하락으로 인해 한동안 부진했던 영국 주식시장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유가 상승으로 인해 석유 메이저인 영국 셸이나 BP의 실적이 상승할 것으로 본 원인도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유럽의 원유 지표의 북해산 브렌트유는 4월 상순 90달러를 넘어섰다.
영국 바클레이스의 에마뉘엘 카우 유럽 주식 전략가는 유가 상승이 영국 기업의 주당이익(EPS)을 개선시켜 주가를 끌어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됐다고 분석했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