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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중동 우려 완화에 소폭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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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중동 우려 완화에 소폭 하락

2019년 11월24일 미국 텍사스주 러빙 카운티 퍼미안 분지의 원유 펌프 잭 뒤로 해가 지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2019년 11월24일 미국 텍사스주 러빙 카운티 퍼미안 분지의 원유 펌프 잭 뒤로 해가 지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국제유가가 24일(현지시각) 뉴욕 시장에서 소폭 하락했다. 중동 지역의 분쟁 우려가 완화하면서 유가에 하락 압력이 된 가운데 미국의 원유 재고 감소 여파로 낙폭은 제한적이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배럴당 82.81달러로 55센트(0.66%) 하락했다. 6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40센트(0.45%) 하락한 배럴당 88.02달러에 마감했다.
WTI와 브렌트유 선물은 올해 들어 연간으로는 15% 정도 상승했다.

시장 관심이 전쟁 위협에서 수급 등 펀더멘털로 다시 옮겨간 가운데 글로벌 원유 재고 증가가 유가에 하락 압력이 됐다.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23일 자 투자자 노트에서 홍해 운항 중단으로 제한됐던 원유 하역이 재개되면서 글로벌 원유 재고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다만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공개한 주간 원유 비축량이 640만 배럴 감소한 5360만 배럴을 기록하며 유가 하락 폭은 크지 않았다. 로이터가 애널리스트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서는 82만5000배럴 증가를 예상했었다.

골드만삭스는 지정학적 위험 프리미엄이 유가에 이미 반영된 만큼 향후 몇 달 동안 유가가 배럴당 5~10달러 추가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골드만이 제시한 브렌트유의 상한선은 배럴당 90달러다.

시장은 26일 발표될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선호하는 물가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를 주목하고 있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