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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채 수익률 하락...'덜 매파적' 파월에 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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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채 수익률 하락...'덜 매파적' 파월에 안도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2024년 5월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이후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2024년 5월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이후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1일(현지시각) 뉴욕 시장에서 미국 국채 수익률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금리 인상 가능성을 일축하는 등 시장 기대보다 덜 매파적 발언에 나선 데다 연준이 6월부터 양적 긴축(QT) 속도 조절에 나서기로 했기 때문이다.

기준물인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장 후반 5bp가량 내린 4.632%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9bp 가까이 하락한 4.96%를 기록했다.
채권 수익률과 가격은 반대 방향으로 움직인다.

연준은 이날 연방 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5.25~5.50%로 유지하며 지난해 9월 이후 6회 연속 금리를 동결했다.

연준은 이어 성명에서 ”최근에 물가 목표치인 2%를 향한 추가적인 진전이 부족했다“는 표현을 추가하며 금리 인하 지연 가능성을 시사했다.

제롬 파월 의장은 그렇지만 기자회견에서 다음 정책 행보가 금리 인상은 아닐 것이라고 밝혔고 국채 금리는 이후 큰 폭으로 하락했다.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너무 높다"고 말했으나 "다음 정책 금리 움직임이 금리 인상이 될 가능성은 작다고 생각한다. 그럴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말하고 싶다"고 밝혔다.

에버코어의 크리슈나 구하는 블룸버그에 ”연준의 기본적인 메시지는 금리 인하가 지연된 것이지 탈선한 것이 아니라는 점“이라며 ”예상과 비교했을 때 이는 매우 신중한 ‘매파적 리셋’“이라고 말했다.
연준은 또한 6월부터 국채 상환 한도를 월 600억 달러에서 250억 달러로 줄여 보유 증권의 감소 속도를 줄일 것이라고 밝혔다.

양적 긴축으로 알려진 대차대조표 축소는 연준이 보유 중인 채권을 매각하거나 만기가 도래하는 채권을 재투자하지 않는 방식으로 시중 유동성을 흡수하는 통화 긴축 방법의 하나다. 양적 긴축 규모가 줄어들면 금리 상승 압력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

뱅크레이트의 그렉 맥브라이드는 블룸버그에 ”연준의 대차대조표에서 빠져나가는 국채가 적을수록 시장이 흡수해야 하는 부채가 줄어든다“면서 ”이는 2024년 현재까지 급격한 상승세를 보인 장기 국채 수익률을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카슨 그룹의 소누 바르게세도 연준이 금리를 그렇게 빨리 인하할 계획이 없다는 신호를 보냈지만, 대차대조표 축소 속도를 늦추겠다는 사실은 채권 수익률의 상승 압력이 줄어들 것임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