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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채 10년물 수익률 4.5%대로 밀려...FOMC 이후 안도의 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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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채 10년물 수익률 4.5%대로 밀려...FOMC 이후 안도의 랠리

2024년 5월1일 뉴욕증권거래소 TV화면에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 의 기자 회견이 방영되는 가운데, 트레이더가 일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2024년 5월1일 뉴욕증권거래소 TV화면에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 의 기자 회견이 방영되는 가운데, 트레이더가 일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2일(현지시각) 뉴욕 시장에서 미국 국채 수익률이 하락(가격 상승)했다. 하루 전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 금리를 동결하고 장기간 고금리 유지 가능성을 시사했지만, 제롬 파월 의장이 금리 인상 가능성을 일축하자 시장은 안도하는 모습이었다.

기준물인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약 2bp 내린 4.583%에 후반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 수익률은 6bp 하락한 4.887%에 호가됐다.
채권 수익률과 가격은 반대 방향으로 움직인다.

파월 의장이 금리 인상 가능성에 선을 그은 데다 연준이 양적 긴축(QT) 속도를 늦춰 6월부터 월별 국채 상환 한도를 600억 달러에서 250억 달러를 축소하기로 하면서 채권 시장 불안감을 달랬다.

블룸버그는 파월 의장이 금리 인상 우려를 잠재우면서 채권 매수세가 다시 증가한 가운데 가격 상승세가 의미 있는 턴어라운드로 이어지려면 미국 경제가 냉각되고 있다는 증거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미국 국채 가격은 4월에 14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한 바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머니마켓 트레이더들은 현재 11월까지 연준이 25bp의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란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올해 연준이 두 차례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을 대략 3분의 1 확률로 반영했다. 당초 연초에 시장에서는 올해 연준이 기준 금리를 최대 6차례 인하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시장 관심은 3일 발표될 미국의 4월 고용보고서로 옮겨가고 있다.
시애틀 소재 U.S. 뱅크 웰스 매니지먼트의 롭 하워스 선임 투자 전략가는 로이터에 "파월 의장은 금리 인상을 다시 고려할 생각이 없으며 시장은 이미 고금리 장기화 가능성을 어느 정도 흡수했다"며 "핵심은 고금리 기조가 얼마나 더 오랫동안 이어질 것인가이며 고용 보고서가 그래서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