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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돌연 급등 " OPEC 감산+ 미국 비축유 고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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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돌연 급등 " OPEC 감산+ 미국 비축유 고갈"

이스라엘 하마스 협상 결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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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미국의 비축유 고갈 우려가 나오면서 국제유가가 돌연 급등 반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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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뉴욕증시와 뉴욕상업거래소에 따르면 근월물인 6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0.61달러(0.78%) 오른 배럴당 78.99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지난 5월 1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국제 유가는 올해 들어 10% 정도 올랐다. 영국의 브렌트유 가격은 0.42달러(0.51%) 오른 배럴당 83.5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 유가는 미국 주간 원유 재고가 감소하면서 상승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5월 첫 주 미국 상업용 원유 재고가 136만 배럴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원유재고 감소 폭은 50만 배럴 정도의 감소를 예상했던 월가 전망치를 크게 웃돌았다.

모건스탠리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가 연말까지 감산을 연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OPEC 플러스의 감산 지속 여부는 오는 6월 1일 회의에서 러시아와 동맹국들이 만나 결정할 예정이다.

하마스가 휴전협정에 동의한 가운데 이스라엘이 회의적인 입장을 취하면서 협상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휴전 협상이 지지부진한 사이 가자지구의 군사작전은 이어지고 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하마스의 휴전 제안은 라파 진입 작전을 방해하려는 것"이라며 "이스라엘은 시민들의 안전과 국가의 미래를 위협하는 어떤 제안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OPEC+는 6월 1일 만나 추가 감산 여부를 논의한다. 이스라엘 측은 미국이 무기 인도를 보류한 데 대한 불만도 표현했다. 번스 국장에게 가자지구 하마스의 수장인 야히아 신와르가 미국이 무기를 이스라엘에 인도하는 것을 보류하는 것을 기뻐한다면서 이런 움직임이 합의 전망을 더욱 복잡하게 한다고 말했다.
뉴욕증시는 혼조세다. 뉴욕증시를 지탱해 오던 대형 기술주들의 상승세가 누그러지고, 일부 실적이 부진한 기업들의 주가도 부진한 양상을 보였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전일 밀컨 컨퍼런스에서 올해 금리인상도 배제할 수 없다고 언급하면서 금리인하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졌다. 엔비디아는 상승폭이 약간 줄었다. 골드만삭스는 엔비디아의 목표주가를 1천 달러에서 1천10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