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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풋(Fed Put) 복귀, 증시 호재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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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풋(Fed Put) 복귀, 증시 호재 되나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일하는 모습.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일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욕 주식 시장이 하반기 상승세에 다시 힘이 붙을 것이란 낙관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주식시장이 고전하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백기사로 등장해 금리 인하로 시장의 버팀목 역할을 할 것이란 이른바 연준풋(Fed Put) 기대감이 되살아나고 있기 때문이다.

연준풋


연준풋은 옵션시장에서 나온 말이다.

풋옵션은 주식 시장에서 주가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될 때 투자자들이 사전에 정한 가격으로 주식을 매도할 수 있는 권리다.

투자자들은 주식을 사면서 주가 하락을 대비해 풋옵션을 사두면 실제가 주가가 떨어졌을 때 사전에 정한 가격으로 주식을 매도할 수 있다.

연준풋은 실제로 투자자들이 구매하는 풋옵션은 아니다. 경제나 금융 시장이 하강할 경우 연준이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신호를 보낼 때 시장은 이를 연준이 지지하는 버팀목인 연준풋으로 간주한다.

1980년대, 1990년대 금융시장이 휘청거리던 당시 연준이 개입할 것이란 기대감으로 주식 시장이 랠리를 보이자 연준풋이라는 개념이 등장했다.

2022년과 달라

2022년 주식 시장이 약세장을 겪던 당시에는 연준풋 기대가 아예 없었다.

연준풋은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아닌 성장이 문제가 될 때 등장한다.

연준이 인플레이션 걱정 없이 성장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금리 인하 등 통화완화에 나설 수 있는 여건이 마련돼야 연준풋이 등장한다.

2022년 당시처럼 성장이 탄탄한 가운데 인플레이션이 치솟는 상황에서는 연준풋이 등장할 이유가 없다.

이런 흐름은 최근까지도 지속됐다.

그러나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1일(현지시각)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을 재확인한 뒤 사정이 달라졌다.

파월 의장은 연준의 다음 행보는 금리 인상이 아닌 인하가 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필요할 경우 언제든 금리 인하에 나설 준비가 돼 있따고 강조했다.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연준 목표치인 2%에 비해 크게 높기는 하지만 팬데믹 이후 고점에 비하면 크게 떨어진 가운데 미 경제는 성장 탄력이 둔화되고 있어 연준풋이 서서히 되살아나고 있다.

하반기 모멘텀 강화


연준풋은 2분기 들어 상승세가 주춤하고 있는 뉴욕 주식 시장에 새로운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배런스에 따르면 웨이브 캐피털 매니지먼트 최고투자책임자(CIO) 리스 윌리엄스는 하반기 주식 시장을 낙관하는 근거가 바로 연준풋이라고 말했다.

윌리엄스는 인플레이션이 약화하면 연준풋을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파월이 1일 기자회견을 통해 연준풋 믿음에 다시 생명력을 불어넣었다고 평가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