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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PCE 물가 "2.8%" 뉴욕증시 이더리움 2차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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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PCE 물가 "2.8%" 뉴욕증시 이더리움 2차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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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미국 PCE물가가 여전히 떨어지지 않고 있다는 보고가 잇달아 나오면서 뉴욕증시에서는 FOMC 가 금리인하 계획 전면 수정 전망이 힘을 받고 있다. 비트코인 리플 이더리움등 가상 안호화폐는 소강상태이다. 이더리움은 현물 ETF 승인에도 불구하고 물가 공포에 눌려 힘을 받지 못하고 있다.

27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이번주 최대이슈는 PCE 물가보고서와 엔비디아 인공지능(AI)에 기반한 주가 랠리이다. 5월 31일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가장 선호하는 물가 지표로 알려진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발표된다. 앞서 발표된 미국의 지난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동기대비 3.4%, 전월대비 0.3% 오르며 올해 들어 처음으로 상승률이 완화했다. 뉴욕증시 투자자들의 걱정거리였던 인플레이션의 둔화 신호가 나타나자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역사상 처음으로 4만 선을 돌파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5,300선을 상회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나스닥지수도 역사상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랐다.
만약 이번 주에 발표되는 PCE 지표도 양호한 수준의 인플레이션을 보여준다면 뉴욕증시는 다시 안도 랠리를 펼칠 수 있다. 뉴욕증시에서는 4월 근원 PCE 가격지수가 전월보다 0.2%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직전월 수치인 0.3% 상승에 비해 상승률이 둔화했을 것으로 보는 것이다. WSJ은 4월 근원 PCE 가격지수가 전년동기대비로는 2.8% 올라 전월치와 같을 것으로 내다봤다.

헤드라인 PCE 가격지수도 전월대비 0.3%, 전년대비 2.7%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만약 0.3%의 전월대비 상승률이 나올 경우 전월치(0.5%)보다 상승률이 둔화하게 된다.

연준 위원들은 4월 CPI 상승률이 둔화했으나 아직 원하는 수준까지는 아니라는 취지의 발언을 내놨다.

연준 위원들이 인플레이션 완화의 증거를 더 찾고자 하는 상황에서 PCE 가격지수에 더욱 시선이 쏠린다.

다만 PCE 보고서에 포함된 개인소비지출 지표가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

미국 경제의 70%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진 소비 증가세가 둔화했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WSJ은 4월 PCE 보고서의 개인소비지출이 전월대비 0.4% 증가하는 데 그쳤을 것으로 내다봤다. 만약 이 정도의 수치가 나올 경우 전월치인 0.8% 증가에서 반 토막난 수준이다.

최근 타겟 등 미국의 주요 소매판매 기업들은 미국인들이 높은 가격을 인식해 위축된 소비 양상을 보인다고 지적한 바 있다.

투자자들이 안심할 구석은 남아있다. 지난주 뉴욕증시에 이른바 'AI 랠리'가 귀환했기 때문이다.

지난주 3대 지수는 혼조세를 보였지만, 기술주를 중심으로 한 나스닥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또 경신했다. 나스닥지수는 지난 한 주 동안 1.4% 올랐다.

지난주 엔비디아가 또다시 역대급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기술주에 AI 훈풍이 돌아온 분위기다.

한 주간 엔비디아의 주가는 15% 넘게 올랐고, 주가는 1천달러대를 돌파했다. 이런 분위기 속 투자자들은 주 후반 기술주 주식을 대거 반발 매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지난주 다우지수는 2.3% 하락했다. S&P500지수는 0.03% 올랐다.

시장 전반에 연준의 금리 인하 지연에 대한 우려가 있음에도 기술주가 '나 홀로 강세'를 보이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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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MC


연준의 금리 인하에 대한 전망은 더욱 불투명해지고 있다. 월가 최대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솔로몬 최고경영자(CEO)는 연내 금리 인하가 없을 수 있다는 '제로(zero) 인하론'을 제기하고 나섰다. 골드만은 당초 전망이었던 7월 인하 전망을 9월 인하로 늦췄다.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올해 금리 인하를 한 차례만 단행할 가능성과 여름에는 인하 없이 11월에야 금리가 내려갈 가능성 등을 검토하고 있다.

이번 주에는 연준의 삼인자로 알려진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 리사 쿡 연준 이사 등의 발언이 예정됐다. 또 연준의 경기 평가 보고서인 '베이지북'도 발표된다.

연준 위원들은 곧 정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발언을 자제하는 '블랙아웃' 기간을 갖기 때문에 6월 FOMC 전 연준 위원들의 생각을 확인해 볼 수 있는 기회다.

주요 경제 지표 중에서는 미국의 1분기 성장률 수정치가 발표된다.

5월 27일은 미국의 '메모리얼 데이'로 뉴욕 주식시장은 휴장한다. 5월 거래를 마무리하는 마지막 주에 거래할 날이 4거래일밖에 없는 셈이다.

◇ 뉴욕증시 주요 지표 및 연설 일정

5월27일= '메모리얼 데이'로 금융시장 휴장
5월28일= S&P/케이스-실러, 연방주택금융청(FHFA) 주택가격지수, 콘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제조업지수,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행사 참석, 메리 데일리 샌프란 연은 총재 토론 참석, 리사 쿡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 토론 참석
5월29일= 연준 베이지북, 리치먼드 연은 제조업지수,세일즈포스 실적 발표
5월30일= 1분기 국내총생산(GDP) 수정치, 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 수, 1분기 기업이익 예비치, 4월 잠정주택판매,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뉴욕경제클럽 행사 참석 연설,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 연설, 코스트코, 베스트바이, 달러 제너럴 실적 발표
5월31일= 4월 개인소비지출(PCE) 및 개인소득, 시카고 연은 PMI

지난주 뉴욕증시는 전몰장병기념일(메모리얼 데이) 연휴를 앞두고 엔비디아 등 인공지능(AI) 관련 기술주로 매기가 몰리면서 상승했다. 전날 가파르게 하락한 데 따른 반발 매수세가 기술주 위주로 유입됐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 대비 36.88포인트(0.70%) 오른 5,304.72로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4.33포인트(0.01%) 오른 39,069.59, 나스닥종합지수는 184.76포인트(1.10%) 뛴 16,920.79에 마감했다.

이날 상승세로 나스닥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다시 한 번 경신했다.

이번 주 들어 나스닥은 엔비디아의 호실적에 힘입어 전주 대비 1.41% 상승하며 강세를 이어갔다. S&P500은 0.03% 상승하는 데 그쳤고 다우지수는 2.33% 하락해 5주 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엔비디아는 이날도 2.57% 오르며 현재 시장에서 가장 '핫한' 주식이라는 점을 과시했다. 이날 강세로 엔비디아의 시총은 2조6천600억달러를 돌파하며 시총 2위인 애플과의 시총 격차를 3천억달러 이내로 줄였다. 애플의 시총은 마감 기준 2조9천130억달러 수준이다.

주요 기술주 7곳을 가리키는 '매그니피센트7(M7)'은 대체로 이날 상승했다. 애플이 1.66% 올랐으며 메타플랫폼스는 2.7%, 마이크로소프트(MS)는 0.74%, 알파벳A는 0.83% 상승했다. 아마존은 0.17% 하락했다.

M7 외에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인텔이 2.1% 올랐고 어드밴스드 마이크로디바이스도 3.7% 오르며 기술주 주도 흐름에 동참했다.

코인베이스는 가상화폐 이더리움의 상장지수펀드(ETF)가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승인 받았다는 소식에 5% 상승했다. 주식거래 앱 로빈후드도 3.9% 올랐다.

이날 발표된 미국 4월 내구재(3년 이상 사용 가능한 제품) 수주는 미국 시장의 견고함을 드러냈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 4월 내구재 수주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월보다 0.7% 증가한 2천841억달러로 집계됐다. 내구재 수주는 올해 2월부터 석 달째 전월 대비 증가세를 기록했다.

반면 소비자심리는 큰 폭으로 꺾이고 기대 인플레이션은 더 높아졌다는 지표도 나왔다.

미시간대에 따르면 미국 경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자신감을 반영하는 소비자심리지수 5월 확정치는 69.1로 집계됐다. 직전월의 77.2에서 10.5% 급락한 수치다.

반면 1년 기대 인플레이션 확정치는 3.3%로 전월 대비 0.1%포인트 상승했다. 동시에 최근 2년간 형성됐던 단기 기대 인플레이션 범위 2.3~3.0%도 이탈했다.

골드만삭스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첫 금리인하 시점을 9월로 늦춘다고 밝혔다. 기존에 예상했던 첫 인하 시점은 7월이었다.

골드만의 데이비드 메리클 이코노미스트는 연준 인사들이 최근 연설에서 7월에 기준금리를 내리려면 물가뿐만 아니라 경제활동이나 고용시장에서도 유의미한 둔화 신호가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했지만 현재 흐름은 그러하지 못하다며 7월 인하는 어려울 것이라고 인정했다.

업종별로 보면 의료 업종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상승했다. 커뮤니케이션 업종이 1.29%로 가장 상승률이 높았고 기술 업종과 원자재, 임의소비재 업종이 뒤를 이었다.

증시는 호조를 보였지만 연준의 금리인하 시점에 대한 자신감은 더 옅어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오는 9월 연준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확률은 50.2%로 반영했다. 전날보다 소폭 상승한 수치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84포인트(6.58%) 하락한 11.93을 기록했다.

한편 뉴욕 증시는 27일 메모리얼 데이를 맞아 휴장한다.

코스피가 24일 금리 인하 지연에 관한 우려가 커지면서 2,680대로 밀려났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4.21포인트(1.26%) 하락한 2,687.60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28.16포인트(1.03%) 내린 2,693.65로 출발해 낙폭을 키웠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천826억원, 8천532억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특히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을 1조원어치 이상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1조2천396억원 순매수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7.1원 오른 1,369.5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고용지표와 구매관리자지수(PMI) 발표 후 통화정책 전환 지연에 대한 우려가 확산하며 전반적인 위험자산 선호가 약화했다"며 "이에 코스피가 2,700선을 하회했다"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가 엔비디아에 고대역폭 메모리(HBM) 테스트를 납품하기 위한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했다는 소식에 3.07% 급락했다.

SK하이닉스[000660](-0.70%)도 등락 끝에 5거래일 만에 약세를 보였다.

아울러 LG에너지솔루션[373220](-1.66%), 현대차[005380](-1.47%), 셀트리온[068270](-1.96%), KB금융[105560](-0.52%) 등 시총 상위 종목 대다수가 하락했다.

메리츠금융지주[138040](0.13%), 삼성에스디에스[018260](0.18%) 등은 소폭 올랐다.

업종별로 보면 전기전자(-2.00%), 의료정밀(-2.12%), 화학(-1.18%) 등이 내렸으며 기계(0.54%), 음식료품(2.14%) 등은 올랐다.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7.17포인트(0.85%) 내린 839.41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5.88포인트(0.69%) 내린 840.70으로 출발해 하락세를 이어갔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4억원, 30억원 순매도했으며 개인은 325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에코프로비엠[247540](-3.11%), 에코프로[086520](-2.89%), 리노공업[058470](-2.42%), 셀트리온제약[068760](-1.29%) 등이 내렸다.

알테오젠[196170](3.87%), HLB[028300](4.11%), 엔켐[348370](2.63%) 등은 올랐다.

이날 하루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12조2천390억원, 9조60억원으로 집계됐다.

미국 실리콘밸리를 남쪽에서 북쪽으로 관통하는 샌 토마스 익스프레스 도로를 운전하다 보면 왼쪽에 거대한 우주선 모양의 건물이 어렵지 않게 눈에 들어온다.

불과 2년 전까지만 해도 그러려니 하고 그냥 지나쳤던 이 건물을 요즘에는 지나갈 때면 다시 한번 더 쳐다보게 된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라 시에 있는 AI 칩 선두 주자 엔비디아 본사다.

그동안 애플이 전 세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기업이었다. 애플이 어떤 혁신적인 제품을 만들고 어떤 실적을 내느냐에 전 세계의 이목이 쏠렸다.

이제는 엔비디아가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PC 게임용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만드는 업체가 AI 바람을 타면서 위상이 확 달라진 것이다.

전 세계는 젠슨 황 CEO의 입만 바라보고 있다. 그의 한 마디 한 마디에 뉴욕 증시는 흔들리고, 관련 주가는 요동친다.

엔비디아 주가는 올해에만 100%가 넘게 올랐다. 2022년 말 대비 7배 수준이다. 5년 전인 2019년 5월 30달러대였는데, 1천 달러도 넘었다.

시가총액은 1조 달러 돌파 후 단 10개월 만인 지난 2월 2조 달러를 돌파했고, 이제 3조 달러 고지도 멀지 않아 보인다.

세계 유수의 기업들이 엔비디아의 AI 칩을 얻거나 엔비디아에 납품하려고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엔비디아와 어떤 식으로든 엮이면 그 기업의 주가는 치솟고 그렇지 않으면 곤두박질친다.

우리나라 주식 시장 시가총액 1, 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엔비디아에 울고 웃는 형국이다.

SK하이닉스는 고대역폭 메모리(HBM)칩을 엔비디아에 공급하면서 주가가 우상향하고 있고, 삼성전자는 지난 24일 엔비디아의 품질 검증 테스트를 아직 통과하지 못했다는 외신 보도에 주가가 3% 넘게 떨어졌다.

실리콘밸리에서도 엔비디아는 단연 화두다. 누구든지 삼삼오오 모여들면 엔비디아 얘기가 자연스럽게 나온다.엔비디아 주가가 최근 2년간 가장 낮았던 것은 2022년 10월의 112달러였다. 이보다 15% 할인된 100달러 미만의 가격에 매입할 수 있는 것이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이더리움 현물 ETF에 대한 상장 심사요청서(19B-4)를 승인했다.SEC가 지난 1월 비트코인 현물 ETF 거래를 승인한 지 4개월 만이며,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가상화폐) 중에는 처음이다.각 ETF 운영사가 별도의 증권신고서(S-1)를 승인받는 절차가 아직 남아 있지만, 올해 하반기에는 이더리움 현물 ETF가 출시될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뉴욕증시 시장에서는 이번 승인을 두고 깜짝 놀랄 만한 이벤트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전망이 지난주까지만 해도 밝지 않았기 때문이다.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 승인 이후 다음 타자는 '알트코인 대장주'인 이더리움이라는 기대가 있었지만, SEC가 알트코인에 대해 강경한 태도를 보여왔다.

특히 게리 겐슬러 SEC 의장은 비트코인을 제외한 대부분의 알트코인은 상품이 아니라 증권이라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SEC의 입장 급선회를 놓고 올해 11월 미국 대선을 고려한 정치적 압력이 작용했다는 해석도 나온다.

바이든 정부가 가상자산에 긍정적인 유권자들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가상자산에 대한 태도를 완화적으로 바꿨다는 것이다.

미국 바이든 행정부는 앞서 가상자산 산업 규제를 강화하는 등 반(反)가상자산 정책을 고수해왔지만, 공화당의 트럼프 후보는 선거 후원금으로 가상자산을 받는 등 가상자산 친화적인 행보를 보였다.

트럼프 캠프는 비트코인, 디어리움, 미국달러코인 등 인기 코인뿐 아니라 시바이누코인과 도지코인 등 저가 코인도 기부 받는다. 시바이누코인과 도지코인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관심을 보이면서 주목받기도 했다.

트럼프 캠프가 기부받은 가상화폐를 보유할지, 즉각 매각할지 등은 확실치 않다. 아울러 트럼프 캠프는 선거법을 준수하겠다고 밝혔지만, 가상화폐의 익명성 탓에 기부자가 누구인지 확인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체불가토큰(NFT)으로 만든 '트럼프 디지털 트레이딩 카드'와 지난해 8월 출시한 마가(MAGA·Make America Great Again) 코인을 통해 이미 개인적으로 수백만 달러어치의 가상화폐를 받았다.

줄리아 크리거 코인베이스 대변인은 코인베이스 플랫폼이 대선을 앞두고 모든 후보에게 열려 있다면서 "가상화폐는 싸고 빠르기 때문에 초당파적이고 돈을 나아가게 한다"고 말했다. 가상화폐가 아닌 전통 화폐 기준으로 바이든과 민주당 전국위원회는 4월에 5천100만 달러(약 694억원) 이상을 모금했다고 밝혔다. 이는 트럼프와 공화당이 같은 달 모금한 7천600만 달러(약 1천34억원)에는 훨씬 못 미치는 액수다.

미국 반도체기업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PC 및 서버 제조업체 델 테크놀로지(이하 델)와의 제휴를 통해 인공지능(AI) 확산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는 의향을 밝혔다.

델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정부 기관들과 기업들로 고객층을 늘리고 궁극적으로 전 세계 모든 기업에 생성형 AI 기능을 제공하고 싶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황 CEO는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델과의 파트너십으로 더 광범위한 고객들에게 AI를 확산하고, 이는 기업과 조직들이 자체 "AI 공장들"(AI factories)을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델 테크놀로지스 월드(DTW) 2024' 콘퍼런스 참석차 미국 라스베이거스를 방문하는 중에 인터뷰를 했다. 델도 이날 엔비디아의 최신 칩을 지원하는 새 서버가 올해 하반기 출시될 것이라고 밝혔다.황 CEO는 "이 생성형 AI 기능을 전 세계 모든 기업에 제공하고 싶다"며 "이는 단순히 상자 하나를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전체 인프라를 전달하는 것으로, 이것은 엄청나게 복잡한 인프라"라고 말했다.

델은 엔비디아가 직접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 정부 기관 및 기업들에 컴퓨팅 인프라를 제공하는 최대 공급업체 중 하나다. 엔비디아는 지난해 매출이 급증했지만, 하이퍼스케일러로 알려진 소수의 데이터 센터 운영업체에 성장을 의존해왔다.면 엔비디아의 핵심 고객은 마이크로소프트(MS), 페이스북 모회사인 메타, 아마존,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이고, 그들 뒤로 델이 있다.엔비디아는 정부 기관과 비고객 기업들이 자체 AI 기능을 개발해 자사 제품 수요를 촉진하도록 한다는 계획을 하고 있다.

황 CEO는 이런 사업 확장 계획에는 델이 제공하는 스토리지, 네트워킹 및 컴퓨팅이 필요하다며, 델이 꼭 필요한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이날 황 CEO는 PC용 그래픽 칩을 판매하는 엔비디아가 중앙처리장치(CPU)까지 자체 생산할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CPU 시장에 진입하면 인텔과 AMD, 퀄컴 등과 직접 경쟁하게 된다.

이날 델의 인프라 설루션 그룹 사장인 아서 루이스는 로이터 인터뷰에서 자사의 엔비디아 기반 서버들이 역사상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제품이라고 말했다.

리서치 회사인 IDC에 따르면 AI 서버 지출은 올해 330억달러(45조원)를 넘어설 전망이다.

한편, 22일 실적 발표를 앞둔 엔비디아의 주가는 이날 2.5% 상승한 947.80달러로 마감했다. 올해 들어서만 이미 90% 이상 상승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엔비디아의 지난 분기 매출이 243% 증가한 것으로 추정한다. 엔비디아는 초고속 성장하면서 이제 한 분기 매출이 2년 전 연간 매출과 거의 같은 수준이다.

미국 주식은 지난해 10월 말 이후 12조달러(1경 6천조원) 상승 랠리를 펼쳤고, S&P 500 지수는 올해 여러 기록을 세웠다.

엔비디아의 경우 S&P 500 상승의 약 4분의 1을 차지한다.

월가에서는 엔비디아 주식 목표가를 잇달아 올리고 있다.

투자금융회사 스티펠은 목표주가를 910달러에서 1천85달러로, 베어드는 1천50달러에서 1천200달러로, 투자은행 바클리는 850달러에서 1천100달러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22일(현지시간) 전기차, 반도체, 의료품을 포함한 중국산 수입품 다수에 대한 급격한 관세 인상 조치의 일부가 8월 1일 발효된다고 발표했다.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지난 14일 중국의 과잉생산과 불공정한 무역 관행을 비판하면서 철강과 알루미늄, 반도체, 전기차, 태양광 패널 등 중국산 수입품 180억 달러(약 24조6천억원) 상당에 대한 관세 인상을 발표한 바 있다.백악관은 당시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관세를 현재 25%에서 100%로 인상하는 것을 비롯해 배터리, 반도체, 태양 전지, 일부 의료품 등에 대해 고율 관세 부과 방침을 밝혔다.USTR은 이날 30일간의 의견 수렴 기간은 6월 28일 끝날 예정이라면서 해당 관세 인상이 미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다고 밝혔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다음달 열리는 통화정책회의에서 유로존(유로 사용 20개국)의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아주 높다고 확인했다.

라가르드 총재는아일랜드 RTE방송과 가진 인터뷰에서 “ECB의 목표이자 임무인 물가상승률 2%가 가능할 것임 확신시켜주는 데이터가 나온다면 금리를 내릴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ECB는 다음달 6일 통화정책회의를 개최한다.

라가르드는 에너지 사태와 공급망 병목 현상이 점차 사라지고 있다며 “물가상승(인플레이션)이 통제된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요아힘 나겔 독일 중앙은행인 분데스방크의 요아힘 나겔 총재는 이날 독일 경제지 한델스블라트와 가진 인터뷰에서 첫 인하후 신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직도 불확실성이 남아있다며 "우리가 금리를 서둘러 내림으로써 그동안 거둔 성과를 훼손시켜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나겔 총재는 6월에 첫 금리 인하를 실시해도 추후에 내린다는 것을 보장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