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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렌코어 호주 탄소 저장 프로젝트, 지하수 위험으로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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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렌코어 호주 탄소 저장 프로젝트, 지하수 위험으로 중단

글로벌 원자재 대기업 글렌코어는 호주 탄소 저장 프로젝트가 지하수를 오염시킬 수 있다는 반대에 부딪혀 중단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글로벌 원자재 대기업 글렌코어는 호주 탄소 저장 프로젝트가 지하수를 오염시킬 수 있다는 반대에 부딪혀 중단했다. 사진=로이터
호주 동부에서 진행 중이던 글렌코어의 탄소 포집 및 저장 프로젝트가 농부들이 사용하는 지하수에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이유로 중단됐다고 로이터통신이 2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주 정부는 유사한 프로젝트도 차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원자재 대기업 글렌코어는 퀸즐랜드 주의 결정이 잘못된 정보와 정치적 기회주의의 결과라며, 주에서 탄소 포집 및 저장 프로젝트를 사실상 불법화했다고 주장했다.
글렌코어의 파일럿 프로젝트는 퀸즐랜드 남부의 석탄 화력 발전소에서 지하 2.3km의 대수층으로 33만 미터톤의 액화 이산화탄소를 펌핑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주 환경부는 "이 프로젝트가 지하수 자원에 미칠 수 있는 잠재적 영향으로 인해 진행하기에 적합하지 않다"고 밝혔다. 농업 단체들은 호주 동부 대부분에 걸쳐 농업과 지역사회를 지원하는 지하수 매장지 네트워크인 대관정 분지의 일부가 오염될 위험이 있다고 항의했다.

환경부는 "제안된 부지는 대수층이 포함되어 있지 않았으며 이산화탄소가 이동하여 지하수 수질과 환경 가치에 돌이킬 수 없거나 장기적인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변화에는 염화물, 황산염, 납 및 비소와 같은 오염 물질의 농도가 더 높아질 수 있으며, 대 지하수 유역의 다른 탄소 저장 프로젝트가 실행 가능하지 않다는 결정이 분명하다고 덧붙였다.

글렌코어는 자사의 제안이 과학적으로 견고하고, 사용하지 않는 저질 지하수가 있는 지역을 대상으로 하며, 이산화탄소가 크게 확산될 가능성이 극히 낮다고 말했다. 글렌코어는 이번 결정에 실망했으며 퀸즐랜드 정부가 탄소 포집 및 저장 프로젝트를 사실상 금지했다고 주장했다.

글렌코어는 이 결정에 항소할지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 이 프로젝트는 밀메란 발전소 배출량의 2%를 포집할 수 있었지만 결국 90%를 저장할 수 있었다고 회사는 밝혔다.

퀸즐랜드의 농장 그룹인 에이지포스(AgForce)는 이 결정을 칭찬했지만, 유역에 대한 더 많은 보호가 필요하며 글렌코어와 같은 프로젝트에 대해 더 많은 연방 조사를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호주에는 북서쪽 해안의 한 섬에 위치한 셰브론의 고르곤이라는 CCS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글로벌 CCS 연구소에 따르면 2곳이 추가로 건설 중이고 14곳이 개발 중이다. 대부분 해상 저장소를 목표로 하고 있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