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원자재 대기업 글렌코어는 호주 탄소 저장 프로젝트가 지하수를 오염시킬 수 있다는 반대에 부딪혀 중단했다. 사진=로이터](https://nimage.g-enews.com/phpwas/restmb_allidxmake.php?idx=5&simg=2024052416064801759e8b8a793f710625224987.jpg)
글로벌 원자재 대기업 글렌코어는 퀸즐랜드 주의 결정이 잘못된 정보와 정치적 기회주의의 결과라며, 주에서 탄소 포집 및 저장 프로젝트를 사실상 불법화했다고 주장했다.
주 환경부는 "이 프로젝트가 지하수 자원에 미칠 수 있는 잠재적 영향으로 인해 진행하기에 적합하지 않다"고 밝혔다. 농업 단체들은 호주 동부 대부분에 걸쳐 농업과 지역사회를 지원하는 지하수 매장지 네트워크인 대관정 분지의 일부가 오염될 위험이 있다고 항의했다.
글렌코어는 자사의 제안이 과학적으로 견고하고, 사용하지 않는 저질 지하수가 있는 지역을 대상으로 하며, 이산화탄소가 크게 확산될 가능성이 극히 낮다고 말했다. 글렌코어는 이번 결정에 실망했으며 퀸즐랜드 정부가 탄소 포집 및 저장 프로젝트를 사실상 금지했다고 주장했다.
글렌코어는 이 결정에 항소할지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 이 프로젝트는 밀메란 발전소 배출량의 2%를 포집할 수 있었지만 결국 90%를 저장할 수 있었다고 회사는 밝혔다.
퀸즐랜드의 농장 그룹인 에이지포스(AgForce)는 이 결정을 칭찬했지만, 유역에 대한 더 많은 보호가 필요하며 글렌코어와 같은 프로젝트에 대해 더 많은 연방 조사를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호주에는 북서쪽 해안의 한 섬에 위치한 셰브론의 고르곤이라는 CCS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글로벌 CCS 연구소에 따르면 2곳이 추가로 건설 중이고 14곳이 개발 중이다. 대부분 해상 저장소를 목표로 하고 있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