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https://nimage.g-enews.com/phpwas/restmb_allidxmake.php?idx=5&simg=20240529045301025124a01bf698f1209125250.jpg)
29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였던 일본 마운트곡스가 보유한 코인이 대량 옮겨진 것으로 나타났다. 풀린 이들 코인이 앞으로 가상화폐 시장에 나올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날 비트코인과 이더리움등은 하락했다. 뉴욕증시 블록체인 분석업체인 크립토퀀트는 마운트곡스의 지갑(wallet)에 있던 비트코인 13만7000여개 등 코인이 모두 다른 주소지로 이전됐다고 밝혔다. 마운트곡스 지갑에 변동이 생긴 것은 2018년 5월 이후 6년 만이다. .
비트코인을 돌려받은 투자자들이 이를 시장에 내다 팔 가능성이 예상되면서 비트코인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비트코인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이더리움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승인 등의 영향에 힘입어 한때 7만 달러선을 넘기도 했다. 이후 하락 하고 있다. 시총 2위 이더리움도 하락세다. 마운트곡스가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비트코인 캐시는 6% 이상 급락했다.
마운트콕스 본사는 일본 도쿄 시부야에 있었다. 이후 액의 해킹 사건으로 회사는 파산하였다. 이 거래소에 계좌가 있었던 고객들은 거액의 자금을 손해보았다. 이렇게 손해보는 일을 예방하기 위해 거래소에는 소액의 암호화폐만 넣어두고, 대다수의 암호화폐는 Electrum 등으로 자신의 컴퓨터로 옮겨놓고, 송금에 필요한 개인 키(private key)를 USB 메모리 등에 보관해야 한다.
이 해킹 사건 및 다른 불법 자금들의 돈세탁 혐의로 세계에서 몇 손가락 안에 꼽하던 규모인 러시아의 거래소 BTC-e가 폐쇄되었다. 또한 BTC-e의 실소유주로 의심되는 BTC-e 직원 알렉산더 비닉(Alexander Vinnik)이 그리스에서 체포되어 미국으로의 송환을 기다리고 있다. 최근 당시 해킹당했던 80만개 코인중 20만 개를 복구했다. 뉴욕증시는 전날 메모리얼데이 휴장으로 금주 거래일이 나흘로 단축되고 금주말 공개될 주요 인플레이션 지표가 투자자들의 경계심을 강화한 가운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가 홀로 앞서가며 혼조세로 출발했다. 나스닥지수는 이날 개장과 함께 사상 처음 1만7천 선을 돌파, 17,016.58까지 급등하며 역대 최고 기록을 새로 썼다. 반면 다우지수는 밀리고 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