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에 처음으로 공장 내부 공개, 자동화·지능화·정보화 최첨단 시스템 구축
이미지 확대보기워싱턴 주재 한국 특파원단이 방문하자 공장 관계자들은 이곳을 언론에 공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누차 강조했다. 공장 내부에서 사진이나 영상 촬영을 원천 봉쇄했다. 마치 극비 군사시설을 오픈하는 듯한 태도를 보인 이유를 공장 내부를 둘러보면서 이해할 수 있었다. 이곳이 자동화·지능화·정보화 등 최첨단 스마트 팩토리 시스템을 적용해 생산효율을 극대화한 최첨단 공장이기에 그 무엇보다 보안 유지가 필요했다.
김영득 얼티엄셀즈 제2공장 법인장은 공장입지 배경부터 설명했다. 그는 “테네시 지역 인근에 GM뿐 아니라 닛산·폭스바겐이 전기차 생산 벨트를 구축하고 있고, 얼티엄셀즈는 이곳 배터리 허브의 중심”이라고 강조했다. 김 법인장은 “LG엔솔과 GM이 서로 강점을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면서 “우리가 배터리 설비, 기술, 교육 등의 분야에서 장점이 있고, GM이 환경, 안전, 법적인 분야에서 경험과 노하우를 축적해 놓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중국 전기차 배터리 업체의 공세가 만만치 않지만, 얼티엄셀즈가 양산 경험, 고객 가치, 첨단 설비 등 3박자를 집약해 품질 측면에서 배터리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고 그는 강조했다. 김 법인장은 “지금은 GM에만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지만 앞으로 새로운 기회를 찾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공장의 총 연면적은 7만7000평으로 축구장 35개 크기다. 총 투자 규모는 2조7000억원가량이고, 예상 일자리는 1700개 안팎이며 현재 1200여 명이 근무하고 있다. LG엔솔과 GM의 지분 비율은 50대50이다.
김 법인장은 미국에서 전기차 배터리 공장 근무 경험이 있는 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기에 스마트 팩토리 시스템을 구축해 인력을 최소화하고, 생산효율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동원했다고 설명했다. 얼티엄셀즈는 현실 세계와 가상 세계를 접목한 ‘디지털 트윈’을 활용해 3D 기반의 가상 환경에서 설비와 공정 설계를 사전에 검증한 뒤 생산 현장에 적용해 생산성을 높인다.
미국과 중국 간 갈등 등 지정학적 요인도 얼티엄셀즈가 기민하게 대응해야 할 대목이다. 미국은 배터리 원료로 중국산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김 법인장은 “우리가 한국 업체가 설계한 설비를 사용하고 있고,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 관련 규정을 준수하면서 미국 정부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도록 원료를 조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얼티엄셀즈는 북미 시장 공략을 위해 현재 3곳의 생산 공장을 운영하거나 건설 중이다. 오하이오주 로즈타운에 있는 제1공장은 2022년 11월에 가동을 시작했다. 미시간주 랜싱에는 현재 제3공장을 건설 중이다. LG엔솔은 북미 지역에 집중적으로 투자해 시장 선점을 노리고 있다. 얼티엄셀즈 세 공장의 총투자액은 9조원에 달하고, 모두 가동되면 전체 생산능력이 145GWh에 이른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