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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 매니저들, 구리 가격 상승 전망 여전히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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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 매니저들, 구리 가격 상승 전망 여전히 유지

지난 4월 로이터 통신이 입수한 칠레 차그레스(Chagres)에 있는 앵글로 아메리칸(Anglo American) 제련소 모습.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4월 로이터 통신이 입수한 칠레 차그레스(Chagres)에 있는 앵글로 아메리칸(Anglo American) 제련소 모습. 사진=로이터
시카고상업거래소(CME) 구리 계약 가격이 지난달 사상 최고치에서 하락했지만, 펀드 매니저들은 여전히 구리 가격 상승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CME와 런던금속거래소(LME) 모두에서 펀드 매수 포지션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구리에 대한 투자 심리가 여전히 강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최근 CME 구리 계약에 대한 매수 포지션은 소폭 감소했지만, 128,344계약으로 2018년 1월 이후 최대 규모다. LME에서도 기록적인 투자 매수 포지션은 소폭 감소했지만, 여전히 2018년 이후 최고 수준이다.

CME 압박이 해소되면서 가격 상승 모멘텀은 약해졌지만, LME 3개월 만기 구리 가격은 현재 톤당 1만 달러 수준 바로 위에서 거래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CME 계약의 단기 매도 모멘텀이 약화되면서 펀드 매수자들이 펀더멘털이 가격 기대치를 따라잡을 때까지 기다리고 있다고 분석한다. 즉, 구리 가격 상승에 대한 펀더멘털은 여전히 견고하며, 투자자들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구리 가격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 LME와의 차익 거래 폭발로 인해 미국의 CME 창고로 구리가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구리 공급 부족을 심화시키고 가격 상승 압력을 높일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