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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새 AI 전략 팀쿡 WWDC "6가지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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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새 AI 전략 팀쿡 WWDC "6가지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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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새 AI 전략을 발표했음에도 뉴욕증시의 반응을 차가웠다. 뉴욕증시에서 애픅 주가는 WWDC 팀쿡 기조연설 이후 오히려 떨어졌다.

11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애플의 첫 인공지능(AI) 시스템 '애플 인텔리전스'(Apple Intelligence)가 베일을 벗었다. 그 6가지 특징은 다음과 같다
△상황기반 알림(Context-driven notifications)과
△작문개선 기능(Writing improvements)
△이미지 생성(Image generation)
△교차 앱 작업(Cross-application tasking)
△개인화 집중기능(Focus on personal context)
△개인 클라우드 컴퓨팅(Private Cloud Compute) 등이다.

첫째 애플 사용자는 메일·메모 등에 적은 내용들은 AI 교정·요약을 받을 수 있다.

둘째 통화 녹음 내용을 요약본으로 받을 수 있다.

셋째 사용자가 찍은 사진·동영상 AI 편집이 가능해지고 개별 검색도 쉬워진다

네번째 음성비서 시리(Siri)는 오픈AI 챗GPT와 결합해 애플 앱 다양한 기능을 지원·제어를 지원한다.

다섯번째 AI가 사진을 인식해 사진의 키워드를 추출해 특정 장면을 검색할 수 있다.

애플은 10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 있는 애플 파크 본사에서 연례 세계 개발자 회의(WWDC) 2024를 개최하고, 아이폰 운영체제 iOS 18 등 올해 새롭게 업데이트되는 소프트웨어 내용을 발표했다.

올해 운영체제에는 AI 기능이 대폭 탑재됐다. 애플은 자체 AI 시스템을 '애플 인텔리전스'(Apple Intelligence)라고 소개했다.

크레이그 페더리기 애플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수석 부사장은 "우리가 오랫동안 노력해 온 순간"이라며 "떨리는 마음으로 새로운 여정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어 "강력한 생성형 AI 모델을 아이폰과 아이패드, 맥 OS에 심는다"며 "AI는 언어와 이미지, 행동은 물론, 개인적인 맥락을 이해한다"고 설명했다.

'애플 인텔리전스'는 텍스트를 요약하고 이미지를 생성하며 사용자가 필요할 때 가장 관련성 높은 데이터를 검색하는 데 도움을 준다.

애플은 이런 AI 기능이 온디바이스 형태로 제공되며, 개인정보를 따로 수집하지 않고도 수행한다고 강조했다.

애플은 새로운 아이패드 OS에서 애플 펜슬로 계산식을 넣으면 AI가 알아서 계산해주고, 이용자가 원하는 이모티콘을 생성하고 글을 토대로 이미지를 만들어주는 생성 AI 기능 등을 시연했다.

애플은 특히, 오픈AI와 파트너십을 통해 자체 음성 비서 '시리'(Siri)에 챗GPT를 접목한다고 밝혔다.

시리는 2011년 처음 공개한 음성 비서로, 10여년 만에 생성형 AI를 탑재해 '더 똑똑한' 대화형 AI 비서로 업그레이드된다.

애플은 "시리는 일일 요청 건수가 15억건에 달하는 지능형 AI 비서의 원조"라며 "올해 말 챗GPT-4o가 통합되며, 다른 AI 기능도 추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챗GPT-4o는 오픈AI가 지난달 발표한 챗GPT 최신 버전이다. 사람처럼 음성으로 대화가 가능하다.

시리는 이에 회의록을 요약해 동료와 공유해달라고 요청하면 해주고 스케줄을 짜달라고 하면 짜주는 등 이용자의 각종 정보를 찾고 이해할 수 있다.

음성으로 얘기하지 않고 텍스트로 입력해도 요청을 수행한다. 시리는 이용자의 메일에 있는 내용을 알려주고 일정을 캘린더에 인식해 기억도 해준다.

팀 쿡 최고경영자(CEO)는 "애플은 모든 삶을 풍성하게 해주는 개인용 제품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해왔다"며 "우리는 수년 전부터 AI와 머신러닝을 접목해왔으며, 생성형 AI는 이를 더욱 새로운 강력한 차원으로 만들어준다"고 말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애플 혁신의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게 되어 무척 기쁘다”며 “애플 인텔리전스는 사용자가 애플 제품으로 이룰 수 있는 일, 그리고 애플 제품이 사용자에게 선사할 수 있는 능력에 일대 변혁을 가져올 것”이라고 밝혔다.

애플 인텔리전스는 메일·메모·웹페이지·서드파티(제3자앱) 등의 문서 작성 앱에서 사용자의 글을 재작성·교정·요약해준다. 재작성 기능은 사용자가 작성한 내용을 방향에 맞는 어조로 조정해 준다. 교정 도구를 통해선 문법·단어·문장 구조를 재점검할 수 있고 편집 방향을 받을 수 있다.

글의 내용을 요약해주는 기능도 제공한다. 긴 스레드의 경우 요약본을 탭(Tap)하기만 하면 본문을 볼 수 있다. 스마트 답장 기능을 통해 답장 내용을 추천·제안받고 이메일 질문을 식별해 답을 제안받는 기능도 추가된다. 사용자는 또 메모 앱과 전화 앱에서 오디오를 녹음·전사·요약도 가능하다. 통화 중 녹음을 시작하면 수·발신자에게 자동으로 녹음 사실이 알려지고, 통화를 마치면 애플 인텔리전스가 요약본을 생성해 제공한다.

애니메이션, 일러스트, 스케치 등의 사용자에 맞는 이미지 생성도 가능하다. 이미지플레이그라운드로 명명된 이 기능은 메시지를 비롯한 각종 앱에 탑재된다. 또 메시지를 주고받을 때 이모티콘과 같은 형태의 '젠모지(Genmoji)'를 이용할 수 있다.

애플인텔리전스를 통해서는 사진편집 및 검색도 쉬워진다. AI가 사진을 인식해 사진의 키워드를 추출해 특정 장면을 검색할 수 있다. 가령 '타이다이 옷을 입고 스케이트보드를 타는 마야' 또는 '얼굴에 스티커를 붙인 케이티'라는 검색어를 입력할 경우 이에 맞는 사진이나 영상을 확인할 수 있다. 또 동영상 클립 중간에 나오는 특정 장면 검색도 가능하다.

음성비서 시리 성능은 애플 인텔리전스를 통해 더욱 개선됐다. 아이폰·아이패드·맥 등에서 수천 가지 질문에도 대답할 수 있다. 사용자는 매일 앱에서 이메일 보내기를 예약하는 방법부터 라이트 모드에서 다크 모드로 전환하는 방법까지 모든 것을 물어보고 배울 수 있다.

또 화면 내용 인지 내용도 추가된다. 시리가 앱 화면 정보를 이해하고 사용자 동의에 따라 필요한 동작 수행도 가능하다. 메시지로 새 주소를 받고서 “이 주소를 친구 연락처 카드에 추가해 줘”라고 말하면 시리가 인지해 적용해준다. 시리의 화면 내용 인지 기능은 서드파티들도 지원할 예정이다.

시리는 오픈AI의 챗GPT기능도 통합했다. 앞으로 사용자는 다수의 앱 사이를 오갈 필요 없이 챗GPT를 이용할 수 있다. 시리 역시 사용자 물음에 답변을 위해 챗GPT를 활용한다. 사용자가 글을 작성할 때도 챗GPT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애플은 챗GPT에 대한 개인정보 보호도 준수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챗GPT 사용자를 위한 개인정보 보호 기능이 기본 탑재돼 사용자의 IP 주소는 가려진다“며 ”오픈AI조차 사용자 요청을 저장할 수 없다“고 했다. 챗GPT 데이터 사용 정책은 계정을 연결하기로 한 사용자에게만 적용된다. 챗GPT는 GPT-4o로 구동된다.

이번 주 뉴욕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주요 물가 보고서 등이 발표되는 ‘슈퍼 위크’를 맞고 있다. 이같은 대형 이벤트들은 역대 최고가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는 뉴욕증시의 방향성을 결정지을 것으로 보인다.

연준은 오는 11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6월 FOMC를 개최한다. 연준은 이번 FOMC에서 금리를 동결시킬 것으로 거의 확실시된다. 지난주 유럽중앙은행(ECB)과 캐나다중앙은행(BOC)은 금리를 인하하며 통화 긴축에서 완화로 방향키를 돌렸다. 앞서 스위스, 스웨덴의 중앙은행도 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이번 FOMC에서는 연준 위원들의 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점도표와 연준의 경제 전망이 담긴 경제 전망 요약(SEP)이 발표된다. 연준은 지난 3월 점도표에서 올해 금리가 세 차례 인하될 것이라는 전망을 유지했다. 다만, 이번 점도표에서 올해 금리 인하 전망은 한두차례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FOMC 결과가 공개되는 12일에는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된다.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끈적한 상황에서 CPI 보고서는 FOMC의 ‘와일드카드’가 될 수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전문가들은 5월 CPI가 전월대비 0.1%, 전년동기대비 3.4%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보다 0.3%, 전년동기대비 3.5%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엔비디아는 이번 주부터 10대 1로 분할된 가격으로 주식 거래를 시작했다. 한때 시가총액 3조달러를 돌파하며 애플의 시총도 넘어섰던 엔비디아가 주식 분할 후에도 순항할 수 있을지 주목됐다. 이번 주 애플은 연례 세계 개발자 회의(WWDC)를 개최한다. 애플은 이 자리에서 애플 아이폰에 탑재할 새로운 인공지능(AI) 기술을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오는 13일(현지시간)에는 테슬라 주주총회가 개최된다. 이번 주총에서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의 77조원에 달하는 임금안 재표결이 이뤄질 예정이다. 현재는 주요 기관투자자들의 반대 의사 표명이 잇따르고 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