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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펄 끓는 북반구, 때 이른 폭염 기승…아테네 신전 폐쇄, 튀르키예 산불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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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펄 끓는 북반구, 때 이른 폭염 기승…아테네 신전 폐쇄, 튀르키예 산불 비상

이집트 50도 육박, 미국도 '위험' 수준 더위

12일(현지시간) 키프로스에 발생한 산불을 소방관들이 진압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12일(현지시간) 키프로스에 발생한 산불을 소방관들이 진압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올여름 기록적인 폭염이 예고된 가운데, 북반구 곳곳에서 예년보다 이른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특히 북아프리카에서 시작된 온난 기단이 남유럽까지 확산되면서 그리스 아테네의 아크로폴리스는 폭염으로 폐쇄됐고, 튀르키예에서는 대형 산불이 발생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12일(현지시간) DPA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집트 남부 아스완은 주말 최고 기온이 48도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상되며, 다른 지역도 45도 안팎의 폭염이 예보됐다. 이미 6월 초부터 50도를 넘나드는 더위가 이어지면서 전력 부족으로 인한 정전 사태까지 겹쳐 시민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튀르키예에서는 12일 전국 5개 지역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해 진화 작업이 진행 중이다. 흑해 인근과 서부 지역에서는 여전히 불길이 잡히지 않고 있다. 인근 키프로스에서도 11일부터 대형 산불이 발생해 주민들이 대피하는 등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그리스는 12일 아크로폴리스를 낮 동안 폐쇄하며 관광객 안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중국과 미국 등 다른 북반구 국가들도 이른 폭염에 비상이 걸렸다. 중국 북부와 동부 지역에서는 6월 초 기준 역대 최고 기온을 기록했으며, 미국 남서부는 '열돔' 현상으로 텍사스 등 일부 지역 체감 온도가 40도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미국 주요 25개 도시는 앞으로 일주일간 하루 이상 체감 온도 39.4도를 넘는 '위험' 수준의 더위가 관측될 것으로 기상당국은 예보했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