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정의 소프트뱅크 그룹 회장이 영국 반도체 기업 ARM의 인수가 자발적인 것이 아니었다고 회고했다.
21일 열린 소프트뱅크그룹 주주총회에서 손정의 회장은 ARM홀딩스의 지분을 인수할 당시를 회고했다.
그는 당시 미즈호 금융그룹의 사토 야스히로 전 최고경영자(CEO)로부터 등을 떠밀려 인수에 나섰다고 밝혔다.
손 회장은 미즈호금융그룹의 사토 전 CEO로부터 "ARM이 그렇게 훌륭하다면 100% 인수하는 것이 어떻겠느냐"며 만약 계획을 추진할 경우 미즈호은행에서 관련 대출을 이례적으로 빠르게 승인해 줄 것이라는 제안을 받았다고 말했다.
실제로 손 회장이 진행한 ARM의 지분 인수는 매우 빠르게 대출 절차가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당시 약 3.4조엔으로 인수한 ARM의 현재 시가총액은 27조엔으로 모회사 소프트뱅크G의 15조엔을 훌쩍 뛰어넘는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