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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감소·주가 폭락에 놀란 美 스타벅스, 커피 ‘반값 세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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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감소·주가 폭락에 놀란 美 스타벅스, 커피 ‘반값 세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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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타벅스

스타벅스의 그란데 카라멜 프라푸치노는 보통 한 잔에 약 5.65 달러(약 7800 원)이다. 그러나 요즘 많은 미국 고객들은 이 가격의 절반 정도만 지불하고 있다.

그란데 사이즈의 일반 커피도 마찬가지다. 평균 가격이 한잔에 3.65 달러인 커피가 1+1 행사로 약 1.83 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수십 년 동안 특별 할인 행사를 거의 하지 않았던 스타벅스는 최근 들어 자주 커피를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1일(이하 현지시각) 그 이유를 고객 수 감소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세계 최대 커피 체인의 미국 내 방문객 수는 3월 31일로 끝난 1분기 동안 전년 대비 7% 감소했다. 이는 적어도 2010년 이후 가장 큰 분기별 감소다. 이 회사 주가는 지난 12개월 사이 약 22% 하락했다.

스타벅스는 고객들을 다시 불러들이기 위해 1+1 행사, 로열티 회원을 위한 슈퍼사이즈 혜택 및 기타 할인 행사를 대대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월스트리트 저널이 확인한 문서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지난 달 절반이나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이 달에는 10년 만에 처음으로 커피와 아침 식사 음식을 5 달러에 묶어서 제공하는 행사를 시작했다.

스타벅스는 최근 고객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음료 50% 할인. 지금 시작한다”라고 공지했다. 스타벅스는 오랫동안 프리미엄 브랜드로 자리매김해 오면서 이에 맞는 가격을 유지해왔다.

하지만 최근엔 사정이 달라졌다. 지난 몇 년 동안의 급격한 인플레이션은 더 많은 미국인들이 음식에서 가구까지 모든 지출을 재고하게 만들었다.

많은 레스토랑 체인들이 올해 줄어든 방문객 수를 되돌리기 위해 새로운 할인 행사를 내놓고 있다. 맥도날드는 이번 18일부터 약 한 달 동안 5 달러 할인 세트 행사를 제공하고 있고, 버거킹 역시 서둘러 5 달러 세트를 도입했다.

전통적으로 할인을 하지 않던 쉐이크쉑도 쉐이크와 치킨 샌드위치 할인 행사를 시작했다. 스타벅스라고 예외일 순 없다.

시장 조사 기관 테크노믹에 따르면, 올해 초 스타벅스의 그란데 브루드 커피의 평균 가격은 3.65 달러로, 2020년 대비 49% 증가했다. 뉴저지 주 스카치 플레인스의 50세 컨설턴트 탈립 모건은 높은 가격과 느린 서비스에 화나 스타벅스 방문을 몇 주에 한 번으로 줄였다.

스타벅스 대변인은 소비자들이 어려운 경제 환경에서도 계속 카페를 방문하도록 만들기 위해 프로모션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