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관세국경보호국(CBP)은 21일(현지시각) 보도자료를 통해 5월 남서부 국경에서 구금되거나 추방된 불법 이주민 규모가 지난 4월보다 9% 감소한 11만7천900명으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런 흐름을 정책 효과로 판단하기에는 아직 이른 상태라는 지적이 나왔다. 의회전문매체 더힐 등 미국 언론은 분석했다.멕시코 등에서 미국으로 불법 입국을 시도하는 이주민들의 경우 미국의 정책이 바뀔 경우 한동안 상황을 관망하면서 신중하게 행동때문에 일시적으로 감소한 것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CBP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이주민의 움직임은 변화가 있기 때문에 CBP는 계속해서 필요한 곳에 인력과 자원을 투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해 남부 국경에서의 불법 입국자 규모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공화당의 공격이 계속되자 이달초 불법 입국을 제한하는 조치를 발표했다. 이를 위해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정부가 불법 이민 단속시 쓴 이민법 규정을 근거로 사용했으며 이 때문에 진보 진영 등에서 비판을 받는 상황이다.
이재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iscezy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