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 파운드화는 12일(이하 현지시각) 1년 만에 가장 강한 수준에서 거래되었으며, 골드만삭스 그룹과 피크테의 전략가들이 추가 상승을 예측함에 따라 G10 통화 그룹에서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파운드화는 이날 약 1년 만에 가장 강한 수준인 1.2989 달러까지 상승했으며, 골드만삭스가 2주 내에 도달할 수 있다고 예측한 1.30 달러에 거의 근접했다.
CFTC 포지셔닝 데이터에 따르면 약 70억 달러의 베팅이 파운드화의 추가 상승에 걸려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파운드화는 다른 국가의 통화에 비해 유독 매력적으로 보인다.
XTB의 연구 이사인 캐슬린 브룩스는 “성장 전망이 밝아져 파운드화는 더 이상 위험한 통화로 간주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통화의 상승세는 영국 자산에 대한 전반적인 감정 변화의 신호를 나타낸다. 투자자들은 키어 스타머 총리의 정부가 2022년 9월 파운드화가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던 영국 정치의 여러 해의 혼란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그 이후로 파운드화는 달러 대비 25% 상승했으며, 프랑스의 지속적인 정치 위기는 영국의 새로운 평온을 강조하며 파운드화를 2022년 8월 이후 유로화 대비 가장 강한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RBC 브루윈 돌핀의 시장 분석 책임자인 재닛 무이는 “이전과 비교하면 엄청난 변화”라고 말했다. 지난 9일로 끝난 주의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데이터에 따르면, 헤지 펀드, 자산 관리자 및 기타 투기적 시장 플레이어를 포함하는 비상업적 거래자들은 2007년 이후 가장 강한 낙관적 전망을 가지고 파운드화에 대한 계약을 보유하고 있다.
XTB의 브룩스에 따르면, 올해 파운드화는 1.4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 이는 블룸버그 설문조사에서 올해 말 예상한 최고 1.32달러보다 훨씬 더 낙관적인 전망이다.
영국의 금리가 인플레이션을 조정한 후 미국보다 높아졌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파운드화를 캐리 트레이드처럼 취급한다고 브룩스는 말했다. 캐리 트레이드는 금리가 낮은 곳에서 차입하여 금리가 높은 통화에 투자하는 것을 말한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