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이키의 파리 올림픽 동영상 광고가 중국 유저들에게 ‘중국을 모욕했다’며 비판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닛케이는 나이키가 중국 웨이보에 올린 동영상 광고가 중국인들의 분노를 야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광고는 "승리가 모든 사람을 위한 것은 아니다"라는 제목으로 국적이 불분명한 아시아 탁구 선수가 패들 가장자리를 핥는 짧은 장면을 담고 있다.
90초 분량의 이 영상에는 르브론 제임스, 고 코비 브라이언트, 세레나 윌리엄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킬리언 음바페 등 스포츠계의 유명 인사들이 등장한다.
이 광고를 보고 일부 중국인들은 탁구 장면이 "중국을 모욕했다"고 비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네티즌들은 실제 경기에서 선수들이 패들을 핥는 경우가 있는지 의문을 제기하고, 탁구가 중국의 국기인 만큼 이 장면이 중국을 겨냥한 것임을 암시하며 "중국인의 이미지를 더럽혔다"고 불만을 토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나이키는 지난 2021년 H&M을 비롯한 다른 외국 브랜드들과 함께 중국 위구르족 무슬림 소수민족의 강제 노동으로 생산된 신장 면화를 사용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이에 대해 나이키 중국 법인은 "이번 우려 사항을 반영해 광고를 제작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