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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지펀드, 2년 만에 가장 큰 폭 브렌트유 베팅 줄여…유가 3.38%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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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지펀드, 2년 만에 가장 큰 폭 브렌트유 베팅 줄여…유가 3.38% 하락

헤지펀드들이 브렌트유 매수를 2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줄였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헤지펀드들이 브렌트유 매수를 2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줄였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헤지펀드들이 수요 감소에 대한 우려와 알고리즘 매도에 따른 브렌트유 매수 포지션을 거의 2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줄였다.

ICE 선물 유럽(ICE Futures Europe)의 자료에 따르면, 펀드 매니저들은 7월 30일(이하 현지시각)로 끝난 주에 브렌트유에 대한 롱 포지션을 5만5708 랏 줄여 20만9518 랏을 기록했다. 이는 2022년 3월 이후 최대 감소폭이다.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9월 인도분 가격은 2일 전장 대비 2.697달러(3.38%) 하락한 77.131달러에 거래됐다.

한편 서부 텍사스 중질유(WTI)에 대한 펀드의 순매수 포지션은 6주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고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 자료가 보여주었다.
브렌트유 선물이 알고리즘 매도에 따라 배럴당 80달러 이하로 하락한 후 이러한 감소가 발생했다. 상품 거래 자문사들은 50일 및 100일 이동평균선을 돌파한 후 지지선으로 작용했던 이 선들이 무너진 후 매수 포지션을 덤핑했다.

이번 주 데이터는 주요 원유 소비국인 미국과 중국의 경제 둔화를 가리키며 원유 수요 감소에 대한 두려움을 시장 심리에 심어주었다.

중국에서는 2024년 상반기 원유 수입이 전년 동기 대비 2.3% 감소했다. 한편 미국의 높은 금리는 소비자 심리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수요 감소에 대한 우려의 징후로, 헤지펀드들은 디젤에 대한 순매도 포지션을 거의 4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증가시켰다. 디젤은 트럭, 선박 및 기차를 구동하는 글로벌 경제의 주요 제품이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