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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증시, 역대 최대 폭락 후 장중 10% 이상 급반등…아시아 증시 동반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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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증시, 역대 최대 폭락 후 장중 10% 이상 급반등…아시아 증시 동반 회복

시민들이 6일 일본 도쿄의 증권사 밖에서 토픽스와 닛케이 주가 평균, 일본 엔화 대 미국 달러 환율을 표시하는 전자 게시판을 보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시민들이 6일 일본 도쿄의 증권사 밖에서 토픽스와 닛케이 주가 평균, 일본 엔화 대 미국 달러 환율을 표시하는 전자 게시판을 보고 있다. 사진=로이터
일본 주식시장이 8일 급등세를 보였다. 전날 닛케이225 지수와 토픽스 지수가 12% 이상 폭락한 이후 반등에 성공한 것이다. 다른 아시아 태평양 증시도 동반 상승했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닛케이225 지수는 전날 1987년 블랙먼데이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지만, 이날 10.38%(오후 1시 6분 현재) 이상 급등하며 반등했다. 토픽스 지수도10.22% (오후 1시 6분 현재) 상승했다.
이번 폭락은 일본은행이 지난달 30일 금리를 2008년 이후 최고 수준으로 인상하면서 엔화 가치가 7개월 만에 최고치로 치솟아 주식 시장에 부담을 준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또한, 미국 고용 지표 부진으로 인한 경기 침체 우려도 전 세계 증시에 악영향을 미쳤다.

일본 증시에서는 대형주들이 8% 이상 반등했으며, 마루베니는 13%(오후 1시 8분 현재) 이상, 소프트뱅크 그룹은 10.94% 상승했다. 혼다, 르네사스 일렉트로닉스 등 자동차 및 반도체 관련주도 각각 16%, 18% 이상 급등했다.
엔화는 달러 대비 0.83% 약세인 145.37엔에 거래됐다.

한국 증시도 코스피가 4%, 코스닥이 6% 이상 상승하며 반등했다. 전날 8% 폭락하며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던 한국 증시는 이날 반등에 성공하며 안정을 되찾았다. 삼성전자는 2.52%, SK하이닉스는 5.12% 상승했다.

중국 본토의 CSI300 지수는 보합세를 보였고, 홍콩 항셍 지수는 0.9% 상승했다. 호주의 S&P/ASX 200 지수도 0.4% 상승했다.

국제 유가도 상승세를 보였다. 브렌트유는 1.65% 상승한 배럴당 77.56달러,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1.86% 상승한 74.30달러에 거래됐다.

한편, 일본의 6월 가계 지출은 전년 동월 대비 1.4% 감소했지만, 가계당 평균 월 소득은 3.1% 증가했다. 실질 임금도 1.1% 상승하며 26개월 만에 처음으로 증가세를 기록했다. 이는 일본은행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호주 중앙은행은 이날 오후 기준금리를 발표할 예정이며, 경제학자들은 금리가 4.35%로 동결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국 증시는 전날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와 S&P500 지수가 2022년 9월 이후 최악의 하루를 보냈다. 다우 지수는 2.6%,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3% 하락했으며, 나스닥 지수는 3.43% 급락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