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이후 나온 실적은 월가 예상을 상회하며 강력했고 자사주 매입 카드까지 나왔지만 투자자들의 높아진 기대를 충족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뉴욕증시 블룸버그는 엔비디아의 주가 하락에 "3분기 매출 전망이 가장 낙관적이었던 예상치보다는 낮아 폭발적 성장세가 꺾이고 있다는 우려를 낳았다"고 설명했다. 엔비디아의 2분기 주당 순이익은 68센트로 예상 64센트를 상회했고 매출도 304억달러로 예상 287억달러를 웃돌았다.3분기 매출은 325억달러로 제시하며 애널리스트 예상치 317억7000만달러보다 높게 잡았으나 일부에서는 379억달러를 전망했다. 엔비디아는 50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승인헀다고 덧붙였다.
엔비디아는 3분기(8∼10월) 매출은 325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엔비디아가 실적발표에서 예상치를 넘어섰으나 향후 미래가 불투명하다는 우려에 뉴욕증시에서 AI 반도체 주들이 요동치고 있다. 뉴욕증시 비트코인 거래에서는 엔화환율 발작이 잭슨홀 파월 금리인하 발언 효과를 흔들고 있다. 제롬파월 잭슨홀 금리인하 연설 효과가 실종된 모습이다.
월가는 엔비디아 주가가 향후 추가 상승할 여력이 있다고 전망했다. 향후 12개월 목표주가는 주당 145달러로 현 주가 대비 16% 더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엔비디아 주가수익비율(PER)은 38배로 여전히 높지만 6월 44배, 지난해 60배 보다는 하락했다. PER는 현재 주가가 그 회사 1주당 수익의 몇 배인지를 나타내는 지표다.
엔비디아 실적 외에 주요 관전 포인트는 최신 AI 칩인 블랙웰 출시 지연 우려를 엔비디아 경영진이 잠재울 수 있는 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는 "블랙웰 칩 지연에 대한 우려는 2025 회계연도 상승에 대한 기대감에 부담을 줄 수 있다"며 "2025년 전망에 대한 경영진의 발언이 중요하다"고 짚었다. 뉴욕증사 투자자들은 엔비디아 실적을 통해 인공지능(AI)이 주도한 기술주 랠리 지속 여부와 앞으로 증시 향방을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엔비디아 주가가 28% 상승한 지난 5~23일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 시가총액은 4조달러 증가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