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한국, 일본, 싱가포르, 필리핀, 호주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 우방국 5곳에 미군 장비를 정비하는 새로운 시설을 구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닛케이 아시아는 미 국방부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미 국방부가 최근 발표한 ‘현지지원체계(RSF)’ 정책에 따라 신규 정비창 5곳을 이들 지역에 구축할 예정이라고 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RSF는 미국이 그동안 미국 본토에서 직접 처리해온 해외주둔 미군 장비의 정비 업무를 동맹국들의 역량을 활용해 효율화하고 아·태 지역에 대한 군사적 지배력을 강화하고 있는 중국을 견제하려는 목적으로 새로 마련한 정책이다.
닛케이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이들 아태 지역에서 RSF 정책에 따른 정비창을 시범 운영한 뒤 유럽과 남미 등 미군이 주둔하고 있는 다른 지역들에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전세계 미군 장비 유지·보수·정비(MRO) 시장도 큰 활력을 얻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