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는 하루전 3대 지수가 인플레이션 둔화 흐름이 주춤한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롤러코스터 장세를 연출하다 동반 상승세로 마감한 바 있다. 인공지능(AI) 선두주자 엔비디아 주가가 최근 부진세를 딛고 8.15% 급등한 데 힘입어 나스닥지수는 지난달 15일 이후 최대 폭인 2.17% 뛰었었다. 이날 개장 전에는 ECB가 정책금리 25bp(1bo=0.01%) 인하 결정을 발표했다. ECB는 지난 6월 주요 선진국 중앙은행 가운데 처음으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첫 금리 인하를 단행한 지 3개월 만에 다시 금리를 25bp 내렸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유로존 인플레이션이 내년 말 2%로 복귀할 것으로 자신하면서 "금리 인하 경로는 분명하다"고 말했다.
미국의 실업보험 청구 건수는 증가세로 돌아섰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한 주간(1일~7일)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계절 조정 기준 23만 명으로 직전주 대비 2천 명 증가하며 시장 예상치(22만7천 명)를 웃돌았다. 변동성이 덜한 4주 이동평균 실업보험 청구자 수(23만750명)도 직전주보다 500명 늘었고, 이미 1주일 이상 연속으로 실업보험을 청구한 사람 수(185만 명)도 직전주보다 5천 명 증가했다.전문가들은 연준이 오는 17일과 18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9월 회의에서 금리를 25bp 인하하고 오는 11월과 12월에 추가 인하 조치를 단행할 것이란 예상을 확인했다.
유럽증시는 동반 상승세다.독일 DAX지수는 0.83%, 영국 FTSE지수는 0.51%, 범유럽지수 STOXX600은 0.73% 각각 상승했다.국제 유가는 하락 세다.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추론하는 능력을 갖춘 챗GPT를 12일(현지시간) 출시했다.오픈AI는 새로운 버전의 챗GPT를 출시한다고 이날 밝혔다. 새 챗GPT에는 '오픈A o1(오원)이라는 새로운 AI 모델이 탑재됐다. 오픈AI는 "새로운 챗봇은 '오픈AI o1'을 기반으로 수학과 코딩, 코딩 관련 작업을 통해 '추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오픈AI o1'은 오픈AI가 그동안 '스트로베리'(Strawberry)라는 코드명으로 추론 능력에 초점을 두고 개발해 온 AI 모델이다.
오픈AI는 이 모델이 국제수학올림피아드(IMO) 예선 시험에서 이전 모델 정답률이 13%인 데 비해 83%의 정답률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오픈AI는 "복잡한 추론 작업은 상당한 진전으로, 새 수준의 AI 기능을 나타낸다"며 "이를 고려해 카운터를 다시 1로 재설정하고, 이 모델 이름을 '오픈AI o1'으로 붙였다"고 설명했다.
아이폰 제조업체 애플이 지난 9일 공개한 에어팟 프로2의 보청기 기능이 미국 식품의약품청(FDA)으로부터 승인받았다. FDA는 애플 에어팟 프로2 이어폰에서 처방전 없이 이용할 수 있는 보청기 소프트웨어를 승인했다고 12일(현지시간) 밝혔다. FDA는 2022년 처방전이 필요 없는 보청기 판매를 승인한 적이 있으나 소프트웨어를 승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에어팟 프로2의 보청기 기능은 경증에서 중증도(중간 정도)까지 소리를 듣는 데 어려움이 있는 이용자를 위해 설계됐다.
애플은 에어팟 프로2의 보청기 기능을 각국 보건 당국의 시판 허가를 받아 올가을 미국과 독일, 일본을 포함한 100개 이상의 국가 및 지역에서 출시할 예정이다.
애플은 세계보건기구(WHO)를 인용해 전 세계 약 15억명이 난청을 앓고 있다며 보청기가 내장된 에어팟 프로2가 이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