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주식 시장이 급등하면서 비트코인은 이날 뉴욕 시장에서 6만3800달러대까지 상승했다.
전일 연준이 4년 반 만에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50bp 인하한 뒤 잠시 상승탄력을 받았던 비트코인은 이내 하락 반전하며 6만 달러를 잠시 내주기도 했으나 이날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자산운용사 반에크(VanEck)의 디지털 자산 리서치 책임자인 매튜 시겔은 "연준의 이번 조치로 비트코인의 4분기 실적이 호조를 보일 가능성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가격이 일제히 급등하면서 관련 주식도 동반 상승했다.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 주가가 3.44% 급등했고, 비트코인을 가장 많이 보유한 기업인 마이크로스트레티지 주가는 9.04% 폭등했다.
통상적으로 비트코인에 있어 최악의 달로 꼽히는 9월에 비트코인 가격이 6% 상승한 가운데 비트코인은 최근에 나스닥 종합지수와 금값과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고 있다.
시장 관심은 19일부터 이틀 예정으로 시작된 일본은행(BOJ) 통화정책회의 결과로 쏠리고 있다.
일본 비트코인 거래소 비트뱅크(Bitbank)의 암호화폐 시장 분석가인 하세가와 유야는 CNBC에 ”암호화폐 시장이 아직 숲에서 벗어난 것은 아니다“면서 ”일본은행이 이번에 정책금리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지만, 추가 금리 인상 조짐이 나타나면 일본 엔화가 강해지고 엔 캐리 청산이 다시 시작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경우 일본 주식시장에서 매도세가 촉발되고 위험 회피 심리가 암호화폐 시장에도 연쇄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