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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트코, 연말 시즌 온라인 매출 증가로 수혜 기대...목표주가 줄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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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트코, 연말 시즌 온라인 매출 증가로 수혜 기대...목표주가 줄상향

가격 경쟁력으로 투자자 신뢰 유지
소비자 신뢰 회복, 코스트코에 훈풍

코스트코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코스트코 로고. 사진=로이터
미국 온라인 매출이 올 연말 시즌에 전년 대비 8.4% 증가한 2,408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어도비(Adobe)의 전망은 코스트코와 같은 대형 유통업체에게 희소식이다고 더스트리트가 2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미국의 경제 전망이 개선되면서 소비자 신뢰도가 회복되고 있으며, 이는 코스트코의 매출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8월 개인 소비 지출(PCE) 물가지수가 0.1% 상승하며 연간 인플레이션율이 2.2%로 낮아진 것은 긍정적인 신호다. 연준의 인플레이션 목표치인 2%에 근접하면서 미국 경제가 안정되고 있다는 믿음을 강화하고, 소비 심리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가격 경쟁력 강화, 소비자 지갑 연다
보도에 따르면 코스트코는 가격 인하 전략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경쟁사인 월마트와 타겟도 가격 인하에 동참하면서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고 있다. 코스트코의 최고재무책임자(CFO) 게리 밀러칩은 "기회가 보이는 곳에서는 항상 가격을 가장 먼저 낮추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밝히며, 커클랜드 시그니처 순살 치킨텐더의 가격을 13% 인하한 결과 판매량이 21% 증가했다는 사례를 제시했다.

새로운 소비 트렌드, 코스트코 성장 견인

코스트코는 최근 발표한 4분기 실적에서 매출은 예상치를 소폭 하회했지만, 수익은 예상치를 상회했다. 9월 27일 주가가 2% 미만으로 하락했지만, 투자자들은 여전히 코스트코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코스트코는 새로운 소비 트렌드를 통해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첫째, 소비자들이 비식품 상품에 대한 지출을 늘리고 있다. 밀러칩 CFO는 "인플레이션이 완화되면서 회원들이 비식품에 더 많은 돈을 쓰기 시작했다"며 "4분기에는 비식품 부문의 매출 성장률이 가장 높았다"고 밝혔다.

둘째, 젊은 고객층이 증가하고 있다. 40세 미만 신규 회원 비율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꾸준히 증가하면서 회원 평균 연령이 낮아지고 있다. 이는 미래 성장을 위한 긍정적인 신호이며, 멤버십 수익의 지속적인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분석가들, 코스트코 목표주가 상향 조정

코스트코의 긍정적인 전망에 따라 여러 분석가들이 목표 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금융 서비스 업체 디에이 데이비슨(DA Davidson)은 코스트코의 목표가를 780달러에서 880달러로 높였고, 트루이스트(Truist)는 873달러에서 909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루프 캐피털(Loop Capita)l의 로라 샴페인 분석가는 목표가를 975달러에서 1,005달러로 높이며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높은 PER, 투자자에게는 '양날의 검'

하지만 코스트코의 높은 주가수익비율(PER)은 투자자들에게는 여전히 고민거리다. 워렌 버핏의 오른팔이자 코스트코 이사였던 찰리 멍거도 과거 코스트코의 높은 PER에 대해 우려를 표명한 바 있다. 현재 코스트코의 예상 PER은 50배를 넘는 수준이다.

탄탄한 펀더멘털, 성장 잠재력… 투자 시점은 신중하게 판단해야

코스트코는 탄탄한 펀더멘털과 새로운 소비 트렌드에 힘입어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높은 PER은 투자자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투자자들은 코스트코의 성장 잠재력과 밸류에이션을 꼼꼼히 따져보고 신중하게 투자 시점을 결정해야 할 것이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