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디지털 보험사 OneDegree는 반려동물 보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설립 4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했다고 2일(현지시각)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보도했다.
OneDegree는 올해 반려동물 보험에서 나오는 월평균 수입이 작년 대비 37% 증가했으며, 2020년보다 18배나 더 많았다고 밝혔다. 이는 홍콩 펫팸족 증가와 반려동물 의료비 상승 추세를 반영한 결과로 풀이된다.
OneDegree는 홍콩 펫보험 시장이 아직 초기 단계이며, 성장 잠재력이 매우 크다고 전망했다. 현재 홍콩에서 펫보험 가입률은 10% 미만으로, 영국(50~70%) 등 선진국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하지만 펫팸족 증가, 의료비 상승 등으로 펫보험 수요는 꾸준한 증가가 예상된다.
OneDegree는 펫보험 외에도 디지털 자산 보험, 사이버 보안 보험 등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특히, 사이버 보안 보험 시장은 AI 기술 발전과 함께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OneDegree는 AI를 활용하여 고객 맞춤형 보험 상품을 개발하고, 사이버 보안 솔루션을 제공하는 등 사업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홍콩 반려동물 보험 시장의 성장은 한국 펫보험 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홍콩에서 펫보험 가입률이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은 한국에서도 펫보험 상품 개선, 가격 경쟁력 확보 등을 통해 시장 성장을 촉진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또한, OneDegree와 같은 디지털 보험사의 성공은 한국에서도 온라인 판매 채널 확대, AI 기반 서비스 제공 등을 통한 디지털 보험 활성화 가능성을 높여준다.
하지만 한국 시장의 특성을 고려한 펫보험 상품 및 서비스 개발이 필요하며, 높은 보험료와 좁은 보장 범위를 개선해야 한다. AI, 빅데이터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여 펫보험 상품 및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경쟁 심화에 대비하여 차별화된 상품 및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홍콩 펫보험 시장의 성장은 한국 펫보험 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한국 기업들은 홍콩의 사례를 참고하여 한국 시장에 맞는 전략을 수립해야 할 것이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