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는 수소와 암모니아 등 차세대 저탄소 에너지에 5년간 230억 달러(약 31조 원)를 투자하여 2030년까지 전 세계 청정 수소 생산량의 5%를 차지한다는 야심 찬 목표를 세웠다. 이는 화석 연료 시대를 넘어 수소·암모니아 시대를 선도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고 3일(현지시각) 닛케이가 보도했다.
ADNOC는 일본과 수소·암모니아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암모니아 수입을 촉진할 계획이며, ADNOC는 일본의 탈탄소화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UAE가 저탄소 에너지에 막대한 투자를 하면서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UAE는 2030년까지 전 세계 청정 수소 생산량의 5%를 차지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수소와 암모니아 생산 및 수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는 석유 중심의 에너지 시장을 수소 중심으로 재편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되며, 한국 경제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UAE의 수소 에너지 투자는 한국 경제에 기회와 위기를 동시에 제공한다. 한국은 수소차, 연료전지 등 수소 기술 분야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어 UAE와의 협력을 통해 수소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기술을 고도화할 수 있다.
하지만 수소 에너지 도입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질 경우 에너지 안보가 위협받을 수 있으므로, 수소 생산 기술 개발과 수소 인프라 구축 등 자체적인 수소 경제 경쟁력 강화가 시급하다.
한국은 UAE의 수소 에너지 투자에 대한 적절한 대응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 수소 생산 기술 개발 및 투자 확대, 수소 인프라 구축 가속화, UAE를 비롯한 주요 국가들과의 수소 에너지 분야 협력 강화 등이 필요하다.
에너지 전환 시대에 수소 에너지는 미래를 좌우할 핵심 자원이다. 한국은 UAE의 수소 에너지 투자를 예의주시하고 능동적으로 대응하여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끌어내야 할 것이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