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전기차가 사상 처음으로 미국 본토에서 생산되기 시작했다고 AP통신이 8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AP에 따르면 미국 조지아주 브라이언 카운티 소재 현대 전기차 전용공장인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의 비앙카 존슨 대변인은 “현대 전기차의 초도 생산이 시범 생산 단계를 거쳐 4일부터 시작됐다”면서 “당초 계획했던 것보다 초도 양산 시점을 앞당겼다”고 이날 밝혔다.
HMGMA의 가동은 지난 2022년 10월 착공에 들어간지 2년 만의 일이다.
존슨 대변인은 “가장 먼저 구축된 2025년형 아이오닉5 생산라인이 1000여 명의 근로자를 두고 가동에 들어갔다”면서 “초도 생산된 2025년형 아이오닉5은 올해 말부터 미국 내 딜러업체들을 통해 시판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본격적인 양산은 내년 초부터 이뤄질 계획”이라면서 “본격 양산이 시작되면 이 공장의 근로자는 8500명 수준으로 늘어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HMGMA는 연간 30만대의 전기차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고 50만대까지 증설이 가능하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