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대통령선거에서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대선후보와 맞붙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트럼프의 선거운동에 팔을 걷어붙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에 장악됐다고 트럼프의 유일한 여조카이자 ‘트럼프 저격수’로 유명한 메리 트럼프가 주장했다.
13일(현지시각) 뉴스위크에 따르면 심리학자이자 작가인 메리는 전날 미국의 창작자 중심 뉴스레터 플랫폼인 서브스택에 올린 ‘도널드 트럼프의 새 주인’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삼촌은 늘 돈에 영향을 받아왔고 늘 매물로 나와 있었다”면서 “이번에는 머스크로부터 수백만 달러의 후원금을 받고 난 뒤 삼촌이 머스크의 소유물이 됐다”고 밝혔다.
트럼프에 대한 지지 의사를 공개적으로 표명한 머스크가 친 트럼프 정치후원 단체에 4500만 달러(약 603억 원)를 매달 기부할 계획이라고 지난달 밝힌 것을 가리킨 것으로 보인다.
메리는 머스크에 대해서도 “오로지 트럼프가 재선에 성공하면 정부 정책을 쥐락펴락할 의도로 트럼프 지지에 나선 세계에서 가장 돈이 많은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의 천방지축 파시스트”라고 비난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