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중국, 신장 타클리마칸 사막서 진주 양식 성공... 2025년 첫 출하 예정

글로벌이코노믹

중국, 신장 타클리마칸 사막서 진주 양식 성공... 2025년 첫 출하 예정

슝안신구 건설 가속화로 '미래도시' 청사진 현실화

신장 위구르 타클라마칸 사막의 모습.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신장 위구르 타클라마칸 사막의 모습. 사진=로이터

중국 신장 위구르 자치구의 타클리마칸 사막이 진주 양식의 새로운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중국 정부는 척박한 사막 지역을 활용한 대규모 진주 양식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 경제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고 홍콩에서 발행하는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지난달 2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중국 국영 통신사 신화사 보도에 따르면, 이 프로젝트는 2022년에 시작되었으나 최근 소셜 미디어를 통해 현지 농부가 수확한 진주를 과시하는 영상이 화제가 됐다.
특히, 타클리마칸 사막 내 치에모현에 설립된 해산물 양식 기지는 혁신적인 미생물 기술을 활용해 현지 염수호를 진주 양식이 가능한 환경으로 탈바꿈시키는 데 성공했다.

이 지역의 진주 양식은 독특한 장점을 지닌다. 현지 언론은 신장의 극단의 일교차와 긴 일조 시간이 진주의 광택과 질감 발달에 이상적인 조건을 제공한다고 전했다. 더불어 진주조개 양식은 호수의 수질 개선과 수처리 비용 절감이라는 부가적인 효과도 가져오고 있다.

2023년에는 약 200만 개의 진주조개 양식이 시작되었으며, 투자자들은 2025년 하반기부터 첫 진주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다. 이는 중국 정부가 2017년부터 추진해 온 신장 지역 양식업 육성 정책의 하나로, 이미 연어, 바닷가재, 새우, 틸라피아 등 다양한 해산물이 이 지역에서 성공적으로 양식되고 있다.

지방정부 통계에 따르면, 신장의 수산물 생산량은 지난해 18만 4000t을 기록했으며, 금액으로는 38억 6000만 위안(약 5억 3000만 달러)에 이른다. 중국 정부는 2025년까지 신장의 전체 양식 산업 생산액이 200억 위안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