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기준 금리는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지난 2022년 3월부터 공격적으로 금리를 올린 이후 최고치(5.5%·2023년 7월~2024년 9월)였던 것보다 1%포인트 낮아지게 됐다. 그에 앞서 연준은 지난 9월 '빅컷(0.5%포인트)'을 단행한 데 이어 11월에도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내린 바 있다.
연준의 이번 결정으로 한국(3.0%)과 미국간 금리차는 상단 기준으로 기존 1.75%포인트에서 1.5%포인트로 다시 줄어들게 됐다. 미국 연준 FOMC가 기준금리를 인하했다. 연준은 이와함께 발표한 점도표에서 내낸도 금리인하 전망을 대폭 수정했다. 내년에는 금리인하 속도를 늦춘다는 것이다. 트럼프의 관세 폭탄과 이민자 추방정책이 물가를 끌어올릴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연준이 내년도 금리인하 정책을 대폭 수정하게 된 것이다. 점도표 수정 소식에 뉴욕증시는 요동치고 있다. 뉴욕증시뿐 아니라 달러환율 국채금리 금값 국제유가 그리고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솔라나 도지코인 등 가상암호 화폐시장도 연준의 점도표 수정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연준의 점도표란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즉 연준의 최고위 간부들이 생각하는 향후 금리 전망을 취합한 도표다. 연준은 이 점도표를 1년에 네 번, 즉 3·6·9·12월 FOMC 정례회의 이후 공개한다. 점도표의 점은 익명으로 찍혀 나온다. 18명의 간부들이 하나씩 찍는다. 이를 평균하면 FOMC 위원들의 향후 금리 예측을 가늠해볼 수 있다. 연준의 점도표는 향후 연준이 금리를 얼마나 올릴 것인지 예측할 수 있는 중요한 정보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