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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킨텍스에 국내 최대 규모 전기차 급속 충전 허브 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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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킨텍스에 국내 최대 규모 전기차 급속 충전 허브 개소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 들어선 국내 최대 규모 야외 전기차 급속 충전소. 사진=브라이트 에너지 파트너스이미지 확대보기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 들어선 국내 최대 규모 야외 전기차 급속 충전소. 사진=브라이트 에너지 파트너스
경기도 고양시 일산에 있는 킨텍스에 국내 최대 규모의 야외 전기차 급속 충전 허브가 문을 열었다고 미국 전기차 전문매체 일렉트렉이 20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일렉트렉에 따르면 충전 네트워크 기업 워터가 구축한 이 허브는 전기 승용차부터 버스, 트럭까지 다양한 차량을 충전할 수 있는 46기의 급속 충전기를 갖추고 있다.

킨텍스는 연간 약 580만명의 방문객이 찾는 곳으로 대규모 충전 허브의 필요성이 제기돼왔다. 워터는 200kW급 충전기 8기와 100kW급 충전기 38기를 설치했으며, 이 충전소는 제2전시장 인근 야외 주차장 두 곳에 위치해 있다.

운전자들은 일산호수공원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으며 높이 제한이 없어 전기 버스와 트럭도 문제없이 이용 가능하다고 워터 측은 설명했다. 또 워터의 시그니처인 목재 캐노피를 적용해 시각적 인지도를 높이는 동시에 철골이나 콘크리트 구조물 대비 건설 시 탄소 배출을 줄였다.
이동윤 워터 사업개발 디렉터는 “46기의 충전기는 여러 곳의 충전소를 찾아다니는 번거로움을 없애고 원스톱 급속 충전 경험을 제공한다”면서 “피크 시간대에도 대기 시간이 최소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킨텍스는 약 7000대의 주차 공간을 보유하고 있으며 한국의 규정에 따르면 대규모 공공장소에서는 최소 5%의 주차 공간을 전기차 충전용으로 지정해야 한다고 일렉트렉은 전했다. 이번 허브는 이러한 요구 사항을 훨씬 초과하는 것으로 킨텍스의 확장과 일부 주차장 폐쇄에 대비한 조치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렉트렉은 “이번 프로젝트는 고양시의 친환경 인프라 개선을 위한 광범위한 추진의 일환”이라고 보도했다.

유대원 워터 매니징 파트너는 "킨텍스는 충전 인프라를 위한 최적의 장소"라면서 "이 허브는 전기차 소유자, 택시, 버스 및 기타 상업용 차량을 지원함으로써 고양시의 친환경 모빌리티 이니셔티브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워터는 블랙록이 지원하는 한국의 재생 에너지 인프라 기업인 브라이트 에너지 파트너스의 전기차 충전 네트워크 브랜드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