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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만 달러 수리비는 누가?"...유령선 된 유조선, '선주 찾기' 미스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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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만 달러 수리비는 누가?"...유령선 된 유조선, '선주 찾기' 미스터리

잦은 소유권 변경에 수리업체 '발 동동'
인도서 압류된 아르젠트호, 복잡한 소유 관계...해운업계 어두운 단면 드러내
인도에서 아프라막스급 유조선이 수리 대금 미지급 문제로 압류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계가 없으며 아프라막스급 유조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인도에서 아프라막스급 유조선이 수리 대금 미지급 문제로 압류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계가 없으며 아프라막스급 유조선. 사진=로이터
인도에서 아프라막스급 유조선이 수리 대금을 받지 못한 업체에 의해 압류됐다. 잦은 소유주 및 선명 변경으로 '선주 찾기'가 미궁에 빠지면서, 해운업계의 어두운 단면을 드러냈다는 지적이다.

지난 24(현지시각) 트레이드윈즈에 따르면, 인도 시카 항에 정박 중이던 105000 DWT급 원유 운반선 아르젠트호(2005년 건조)에 대해 체포 영장이 발부됐다. 홍콩 소재 수리업체 윈자드(Winzard)는 선박에 공급된 부품 및 장비 수리, 유지보수 대금 75만 달러(11억 원)를 받지 못했다며 인도 법원에 선박 압류를 요청했다.

윈자드는 싱가포르 소재 가틱 쉽 매니지먼트(Gatik Ship Management)와 뭄바이 소재 가틱 인터내셔널(Gatik International)에 청구서를 보냈으나, 두 회사 모두 "해당 선박과 관련이 없다"며 지급을 거부했다.

문제는 아르젠트호의 복잡한 소유권 이력이다. 202212월 가틱 관리 선단에서 제외된 이후, 소유주와 관리 회사가 여러 차례 변경됐다. 인도 법원 기록에 따르면, 아르젠트호는 엘레펀트 차터링(Elephant Chartering)에 매각된 후, 20233월 글로리아 쉽 매니지먼트(Gloria Ship Management), 20237월 젠 쉽핑 DMCC(Zen Shipping DMCC)로 소유권이 넘어갔다.
선명 또한 잦은 변경을 겪었다. 20237월 젠 쉽핑 인수 이후 '블루벨'(Bluebell), '글로리'(Glory), '제니'(Jenny)로 이름이 바뀌었다.

윈자드는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현재 소유주를 찾으려 했으나 실패했다고 밝혔다. 시카 항에 정박 중인 아르젠트호가 곧 출항할 것이라는 정보를 입수한 윈자드는 채권 확보를 위해 긴급히 체포 영장을 신청했고, 인도 법원은 이를 받아들였다.

트레이드윈즈는 가틱, 글로리아 쉽 매니지먼트, 젠 쉽핑에 논평을 요청했으나, 기사 발행 시점까지 답변을 얻지 못했다고 밝혔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