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 논란 딛고 BOT 방식 도입...2029년 말 인도 목표
샴브리아르 CEO, "생산 증대 및 해상 유전 경제성 확보" 의지 천명
샴브리아르 CEO, "생산 증대 및 해상 유전 경제성 확보" 의지 천명

지난 1일(현지시각) 업스트림온라인의 보도에 따르면, 페트로브라스는 이전과는 다른 계약 전략을 통해 알바코라 FPSO 확보에 다시 나섰다. 이번 재입찰에서는 건설 후 임대(BOT) 계약 모델이 채택됐다. 기존 용선 계약 방식과 달리, 낙찰자는 FPSO를 건설하고 일정 기간 운영한 뒤 페트로브라스에 소유권을 이전하는 방식이다.
페트로브라스는 이번 입찰을 통해 2029년 말까지 FPSO를 인도받을 계획이다. 해당 설비는 하루 10만 배럴의 석유와 600만 입방미터의 가스를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 알바코라 유전은 캄포스 분지 북부, 수심 약 2300m에 위치하며, 페트로브라스는 이 유전의 활성화를 위한 광범위한 계획의 일환으로 FPSO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새로운 입찰은 페트로브라스의 마그다 샴브리아르 최고 경영자가 이끄는 새로운 경영진이 발표한 일련의 조치 중 하나다. 샴브리아르 CEO는 최근 기자 회견에서 "페트로브라스는 생산량을 늘리고 브라질 해상 유전의 경제성을 높이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페트로브라스는 최근 몇 년간 매각했던 다른 노후 유전들에 대한 재활성화 계획도 발표했다. 여기에는 과거 BP와 아스트라 오일에게 매각했던 비스코테 및 파르고 유전이 포함된다.
이번 FPSO 입찰 재개는 브라질 해상 석유 생산의 핵심 지역인 캄포스 분지에서 페트로브라스의 투자 확대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